서울시, 한파에 ‘엉덩이 따뜻하게’ 정류소 의자 설치율 81%로 확충

유경선 기자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권도현 기자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권도현 기자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 의자의 80%에 온열기능이 더해진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1200개소 이상의 온열의자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51.9% 수준이던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을 올해 81.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올해 버스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2%(5942명)가 온열의자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중 92%가 온열의자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시민 호응이 높은 행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버스정류소 승차대 4220개 중 3433개소에 온열의자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2192개소에 온열의자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확충될 물량은 1241개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이용이 많은 주택밀집지 등의 가로변 정류소 온열의자 설치율은 91.6%까지 오를 전망이다. 올해 총 추가 설치 대수 1241개 중 가로변 정류소에 1134개소가 설치된다.

중앙차로 정류소 온열의자는 107개가 확충된다. 설치율은 지난해 33.9%에서 45.36%로 오른다. 천호대로 12개 정류소, 청량리 환승센터 5개 정류소, 여의도 환승센터 4개 정류소 등에 온열의자가 설치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온열의자 설치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지난 1월 5억1600만원, 6월 40억2000만원 예산을 배정했다. 온열의자 상판에는 서울시정 홍보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민생 중심 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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