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5

북한산 환경파괴 돌아본다…은평구, 22일부터 특별전시 ‘또 하나의 북한산 순수비’

이성희 기자
[서울25]북한산 환경파괴 돌아본다…은평구, 22일부터 특별전시 ‘또 하나의 북한산 순수비’

서울 은평구는 22일부터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 ‘또 하나의 북한산 순수비’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4월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은평구를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의 아름다움과 북한산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환경파괴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북한산 비봉 정상에 있는 순수비에서 시작한다. 순수비는 신라 진흥왕의 영토확장을 기록한 비석이다. 1부는 ‘순수 그 자체, 북한산’에서는 북한산의 다양한 이름과 형성 과정, 자연경관을 살펴볼 수 있다. 북한산에 살고 있는 여러 동식물 모습을 정교한 세밀화와 압화로 만나볼 수 있다.

2부 ‘지속되는 상처, 다가오는 위기’에서는 많은 탐방객이 북한산을 찾는 데다 기후변화 등으로 훼손된 북한산의 아픈 모습을 조명한다. 3부 ‘회복하려는 노력, 지켜야 할 가치’에서는 북한산을 지키기 위한 생태 보전 역사를 신문 기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50여 년간 회복과 훼손을 반복하는 북한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4부 ‘또 하나의 북한산 순수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북한산에 전하는 메시지 혹은 다짐 등을 남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북한산’을 주제로 가족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한다.

학술대회도 열린다.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기록원 5층 콘퍼런스홀에서는 ‘공생과 상생:은평을 품은 북한산’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는데, 은평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살펴보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생태학적 접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북한산 큰 숲이 아픈 숲이 되지 않도록 환경보호와 실천의 의지를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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