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들던 AI 엔진, 7년 뒤면 10만원? AI는 타노스가 되는 걸까?

이용균 기자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출시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GPT는 쓰면 쓸수록 더 나아지는 건 물론이고 이제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도 입출력이 가능한 수준이 됐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능은 더욱 좋아지고 있는데요, AI의 발전 속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 과정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사회에서 해고됐다고 복귀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

경향신문의 유튜브채널 ‘이런 경향’의 뉴스 해설 콘텐츠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에서는 국내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함께 AI의 발전 과정과 미래, AI를 올바로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1000억 들던 AI 엔진, 7년 뒤면 10만원? AI는 타노스가 되는 걸까? [경향시소]

생성형 AI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를 둘러싼 우려도 커집니다. 이경전 교수는 AI를 둘러싼 3가지 은유적 시각을 소개합니다.

  • AI는 핵이다? = 핵무기처럼 제어할 수 있는 강대국만 소유할 수 있다는 논리
  • AI는 약이다? =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FDA나 식약처 처럼 정부차원의 통제 기관이 필요하다는 논리
  • AI는 자판기다? = 입력하면 결과를 출력하는 단순한 기계이므로 따로 통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논리

물론 AI가 인류를 위협하는 대상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닉 보스트롬이 쓴 <슈퍼인텔리전스>라는 책에 따르면 고도로 발전한 AI는 인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서브 목표로 두고, 이를 위한 여러가지 계산을 하다보면 인류가 사라지는 게 가장 좋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상상입니다. 마블의 영화 어벤저스의 빌런 ‘타노스’가 떠오릅니다.

AI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성능은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 교수에 따르면 GPT-4 학습에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30년쯤 현재 GPT-4 수준의 LLM 모델을 학습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86달러, 약 10만원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는 스마트폰에도 각자 고유의 AI 엔진을 하나씩 가질 수도 있다는 얘기죠.

AI는 경계의 대상이 아니라 잘 사용하면 좋은 ‘도구’라고 이 교수는 말합니다. GPT 약관은 13세 이하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사용할 것을 약관에 규정하고 있는데요. 할루시네이션(잘못된 답을 내놓는 것)을 우려해 AI 사용을 금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할루시네이션을 인정하고, 잘못된 답이 있다는 걸 인식한 채 사용해 가면서 배우는 것이 AI의 바람직한 사용법이라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향시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향시소(시사 소믈리에)는 매주 잘 익은 뉴스를 딱 맞게 골라 상세한 분석과 전망을 전해 드리는 경향신문의 유튜브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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