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물이용부담금이 3월부터 크게 인하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누적 강수량이 1643㎜로 전년(926㎜) 대비 717㎜ 늘어남에 따라 지역 수돗물 공급을 위한 낙동강 원수 구입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도 강수량과 저수량을 예측해 낙동강 원수 수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원수 구입량을 최소화했다.
이에따라 울산시 물이용부담금도 3월 부과분부터 1t당 66.3원에서 36.4원으로 29.9원 줄어든다. 4인 가족이 월 20t의 물을 사용할 경우 물이용부담금은 올해 3월 부과분부터 월 720원으로 지난해(월 1320원) 보다 600원이 줄어든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3월부터 인하되는 물이용부담금 홍보를 위해 상수도누리집(water.ulsan.go.kr)에 인하홍보 안내문을 게시하고, 별도의 홍보물도 배부하기로 했다.
물이용부담금은 상수원인 낙동강에서 취수한 물을 직접 또는 정수한 후 공급받는 주민이 상수도요금과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이다. 부담금은 원수구입량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이는 상하수도 요금고지서에 함께 부과되며 낙동강물을 사용하는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지역이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에 납부하는 기금이다.
조성된 기금은 상수원보호구역 및 상수원 이용댐 주변 지역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운영비와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지역 토지매입, 수계 수질개선사업비 등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