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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쓰촨성 워룽선수핑 판다기지 입주 유력…수백㎡ 규모 방사장서 ‘반야생’ 생활

입력 2024.04.03 21:02

수정 2024.04.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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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중국 생활 Q&A

한 달 격리 후 최종 기지 배정
‘출퇴근’ 없이 실내외서 활동
적응 빠르면 5월 초 공개 가능

푸바오는 중국에서 어떻게 살게 될까. 새 보금자리는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 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푸바오는 더 넓은 공간에서 정해진 출퇴근 시간 없이 살게 된다. 짝짓기는 좀 더 자란 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외문국이 한국어로 발행하는 월간 ‘중국’이 낸 푸바오 특집 기사와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의 설명 등을 토대로 푸바오의 향후 중국 생활을 정리했다.

- 푸바오, 어디에서 사나.

“쩡원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이하 ‘판다센터’) 전문가에 따르면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푸바오는 우선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 기지의 격리 검역구역에서 한 달간 머물 예정이다. 격리 기간이 끝나면 최종 보금자리를 정하는데, 워룽선수핑 기지가 아니라 다른 곳일 수도 있다. 쓰촨성에 있는 워룽선수핑 기지, 워룽허타오핑 기지, 두장옌 기지, 야안 기지 등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산하 판다센터 4개 기지 중 한 곳에 입주할 예정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 에버랜드 생활과 다른 점은.

“판다센터는 판다 연구와 개체수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푸바오는 독립적인 방사장과 수백㎡ 규모의 영지에서 생활한다. 워룽선수핑 기지 방사장은 한국 에버랜드와 비슷하게 실내 거처와 실외 운동장으로 나뉘며 양쪽을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있다. 쩡원에 따르면 판다는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실내 거처와 실외 운동장을 오갈 수 있다. 사육사는 먹이 공급과 청소, 훈련 등 필수적인 일 외에는 판다의 일상 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 쩡원은 ‘판다가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반야생 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 중국 사육사는 푸바오를 어떻게 돌볼까.

“쩡원은 ‘판다기지는 점진적이고 맞춤형 적응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귀국 초기에는 먹이 조합 비율, 휴식 습관 등을 한국의 사육 방식에 가깝게 할 계획이다. 이후 점진적으로 기지의 사육 방식을 적용하는데, ‘기지의 사육 방식’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육사들이 각 판다의 선호, 성숙 단계, 신체 상태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푸바오가 야생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

- 푸바오 짝짓기는 언제.

“쩡원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대답했다. 푸바오는 만 4세가 안 된 준성체 판다로 엄마와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할 수는 있지만, 성 성숙이 덜 됐기 때문에 당장은 짝짓기 계획이 없다. 푸바오가 계속 판다기지에서 지낸다면 짝짓기 상대는 한 마리가 아닐 수 있다.”

-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나.

“빠르면 5월 초 판다기지에서 생활하는 푸바오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쩡원은 ‘자이언트판다의 적응 상황에 따라 공개 시기가 결정된다’면서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개가 결정되면 쓰촨 판다기지로 찾아가 푸바오를 볼 수 있다. 개인 자격 여행도 가능하다.”

- 중국서 판다 학대 논란 있었는데.

“중국 산시성 친링 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지난달 1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구타해 나쁜 영향을 유발한 것이 확인됐다’며 사과했다. 해당 사육사를 해고하고 기존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재발방지책도 약속했다. 푸바오 할머니 신니얼이 박제됐다는 소식도 국내외 판다 팬에게 충격을 줬다. 다행인 점은 최근 중국에서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판다와 관련된 논란이 나오는 것도 역설적으로 중국 내 동물보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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