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FY로 매년 2300명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삼성 넘어 금융·게임·IT업계로 진출

삼성전자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9기 수료식에서 수료생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왼쪽 사진)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 당시 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9기 수료식에서 수료생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하고 있다.(왼쪽 사진)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 당시 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삼성은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힘쓰면서 국가 차원의 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삼성은 SW 분야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1991년), 대졸 신입 채용 시 SW 직군 신설(2011년), 인문계 출신 SW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2013년) 등 정책을 시행해왔다.

삼성은 또 삼성의 역량과 전문적인 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해 국가적 차원의 SW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시작했다.

■ SSAFY 연간 2300명 교육

SSAFY는 지난 1월16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1기 교육생들의 입학식을 했다. 약 1150명이 선발된 SSAFY 11기는 1월부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의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SAFY는 1기수당 1150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진행되며 10기는 지난해 7월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 광주, 경북 구미시, 부산(부울경캠퍼스) 등 총 5곳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SW 개발자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또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와 기업 설명회를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다.

2018년 말 처음 시행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넓히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SSAFY 프로그램은 11기 입학생까지 총 9700여명이 참여해 실전형 SW 개발자로 커나가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삼성은 4월22일부터 5월7일까지 SSAFY 1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 누적 취업자 5000명, 취업률 85% 돌파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9기 수료생까지 누적 취업자는 5000명을 돌파했다. 1~9기 교육생의 취업률은 약 85%에 이른다.

현재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에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이들이 입사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현대모비스·SK C&C·LG전자·KT·신세계 I&C·컬리처럼 정보기술(IT)과 자동차·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또 1~9기 수료생 중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과 일본·대만·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1200곳이 넘는다.

■ 국내 5대 은행과 SSAFY 지원 협약

은행권에서는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다수의 SSAFY 수료생들이 은행에서 SW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1~9기 수료생과 조기 취업이 결정된 교육생 중 신한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대구은행 등 국내 금융권 취업자를 모두 합하면 900여명에 이른다.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지난해 6월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4개 은행은 각 5억원씩 총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된 금액은 SSAFY에 입과한 청년들이 1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된다.

NH농협은행 역시 같은 해 9월12일 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SSAFY 지원에 동참했다. SSAFY를 통해 SW 인재를 확보해온 은행들이 SSAFY 지원에 나서면서 SSAFY 교육생은 더욱 폭넓은 금융권 특화 교육과 취업 도움을 받고, 은행들은 실력 있는 SW 인재를 채용하는 등 청년과 기업 간 상생의 선순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 외 기업들이 SSAFY 멘토링 참여

SSAFY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곳이었다. 현재는 150개가 넘는 업체에서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같은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SSAFY에는 삼성 임직원들이 온라인 상시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멘토단은 교육생들의 수업이나 과제에 대한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며 SW 개발자를 향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넥슨·LG유플러스·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들도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이 회사들은 각 사 사업에 관련된 기초적 SW 개발 프로젝트를 교육생들에게 제안하고, 교육생들은 팀을 이뤄 각 사 임직원의 멘토링을 받으며 SW 개발 계획 수립부터 코드 설계까지 해보며 실제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같은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다.

외부 기업들 역시 자사가 필요로 하는 SSAFY 인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교육생과 기업이 윈윈하는 프로젝트다. 9기까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외부 기업은 누적 50여개사에 이른다.

또 SSAFY 11기 입학식에서는 최근 수료한 선배가 프로젝트 결과물을 설명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입학생들을 응원하는 자리도 처음으로 마련됐다.

9기 최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된 SSAFY 대전캠퍼스 최화영 수료생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입학식에 참석해 모바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동용 식·생활습관 개선 솔루션을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최 수료생은 “SSAFY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전문가의 조언과 실제 학부모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서 “11기 교육생 여러분도 개발자라는 꿈을 이뤄내기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SSAFY로 매년 2300명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삼성 넘어 금융·게임·IT업계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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