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일회성이 아닌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1447억원을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오토에버·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본격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 조기 안착을 적극 지원하며 상생 생태계 저변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 시 납품대금 조정을 가능케 해 협력사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취지의 제도다.
현대차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해 2022년 출범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이미 운영 중인 납품단가 연동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기아는 정부·전문가·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한다. 또 상생협의체를 통해 기존 1차 협력사에서 중소 협력사인 2,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하고 폭넓은 지원책을 강구한다.
현대차·기아는 정부·전문가와 함께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의제 발굴 및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고 향후 상생협력 실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공동선언식이 진행된 GPC는 2020년 2월 완공된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로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7만3000㎡) 규모로 스튜디오와 포럼관·VR강의실·전산 강의실 등 20개 교육공간, 187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GPC에서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든 교육과 숙박·식사·교통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미래 경쟁력, 글로벌 역량, 리더십, 자동차산업 전문가 육성, 직무 기본교육 등 5개 카테고리 아래 439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의 기술 성장과 경쟁력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0월 2023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의 우수 신기술에 대한 포상과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동반 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시행되는 행사로 올해까지 총 18회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전자·샤시·바디·전동화 4개 부문에서 연구·개발 공로가 큰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해 포상하고 그중 기여도가 가장 큰 기술을 최우수상으로 선발했다.
최우수상에는 바디 부문의 피에이치에이㈜가 개발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 독립 개폐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술 선도를 위해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기술 성장과 경쟁력 육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