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국경 없는 자본 外

국경 없는 자본

자산관리사들은 ‘슈퍼리치’가 법의 감시를 피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도록 돕는다. 세계적인 재산 불평등을 논의할 때 이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자산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회학자가 8년간 18개국 자산관리사들을 인터뷰하며 연구했다. 브룩 해링턴 지음. 김영선 옮김. 동녘. 1만8000원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

자본주의 체제에 최적화된 ‘경제적 인간’은 이제는 실패한 모델이다. 1 대 99의 사회에서 대다수는 아무리 일해도 불평등의 늪을 벗어날 수 없다. 과로와 부채에 시달리며 분노와 광기에 휩싸여 있는 현실을 벗어나려면, 공공성의 회복이 절실하다. 피터 플레밍 지음. 박영준 옮김. 한스미디어. 1만6800원

우리 몸 연대기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현대인들이 겪는 각종 만성질환과 기능장애의 원인을 규명하는 책이다. 600만년 전부터 우리 몸이 ‘무엇에’ ‘어떻게’ 적응되어 왔는지를 살핀다. 진화생물학자 대니얼 리버먼 하버드대 교수는 ‘역진화’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을 제안한다. 김영주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만2000원

모두 거짓말을 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연구하는 미국 데이터과학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의 저작이다. 검색어로 나타나는 결혼생활의 가장 큰 불만은 섹스다. 지역별 인종차별적 검색률로 인종주의 지도를 그려보니 트럼프의 지역별 지지율과 일치했다. 이영래 옮김. 더퀘스트.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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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족 이야기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북방’의 역사도 관심을 모은다. 만주족(여진)의 입장에서 14~17세기 청 제국사를 바라봤다. 통설로 내려오는 만주족의 ‘중국화’를 반박하고,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들을 재조명했다. 국내 첫 대형 만주어 사전 <만한사전>을 펴낸 역사학자 이훈의 신작이다. 너머북스. 2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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