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연애시를 읽다
중국 헤이룽장대학 문학원 교수인 저자가 고전 <시경> 속의 연애시를 소개한다. 저자는 <시경>의 사랑 노래들이 현대인의 마음을 울린다고 말한다. <시경>의 시대에도 밸런타인데이 같은 기념일이 있었다는데…. 변하지 않는 인류 연애사를 읽는 재미가 있다. 류둥잉 지음. 안소현 옮김. 에쎄. 1만5000원
그리스 비극 깊이 읽기
그리스에서 유학한 서양고대사 전공자인 저자는 그동안 그리스 비극을 주로 문학작품, 철학적 의미 측면에서 이해하려 했기 때문에 온전한 이해가 어려웠다고 본다. 이 책은 그리스 비극의 탄생 배경, 텍스트 등을 당대 정치·종교·역사적 맥락에서 풀어낸다. 최혜영 지음. 푸른역사. 2만5000원
동양방랑
사진가, 평론가 등으로 활동한 일본 작가 후지와라 신야의 <동양방랑>(1982~1983) 개정판이 나왔다. 터키, 시리아, 이란에서 인도를 거쳐 중국, 한국, 일본에 이르기까지 동양 세계를 탐구한 400여일간의 기록이다. 소설가 장정일의 해설을 실었다. 이윤정 옮김. 작가정신. 2만8000원
사촌 퐁스
프랑스 사실주의 작가 오노레 드 발자크(1799~1850)가 1847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국내 초역됐다. 발자크 만년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골동품 수집가인 퐁스와 그의 골동품을 노리고 모여드는 주변 인물들을 통해 당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정예영 옮김. 을유문화사. 1만5000원
생각하는 사람들
정영선 작가는 2013~2014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내 청소년학교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에서 감시와 외면의 대상인 탈북자들의 삶과 그들의 아픔을 소설로 써냈다. 이민·유학형 탈북 등 최근 달라진 탈북 양상도 반영하고 있다. 산지니.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