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달 밝은 밤, 시간을 달려 도심 속 문화재 기행 어떨까 

이삭 기자
2019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청주문화재야행 모습. 청주시 제공.

2019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청주문화재야행 모습. 청주시 제공.

문화재와 도시의 야경을 함께 즐기는 문화재야행이 충북 청주와 제천에서 잇따라 열린다.

청주시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성안길 일원에서 ‘2022 청주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재야행의 주제는 ‘달빛 항해, 희망을 향해’다.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용두사지철당간, 중앙공원, 청녕각(청주시청 임시청사), 성안길, 서문시장, 남주·남문로 등 22개의 유무형문화재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상당구 남문로 용두사지철당간 광장에서 청주농악의 길놀이와 태평무 공연, 개막행사인 ‘달빛 출항식’이 펼쳐진다. 도깨비가 들려주는 주성과 용두사지철당간 전설 ‘괴의 가락지’ 무대도 감상할 수 있다. 28일에는 충북무형문화재인 앉은굿과 석암제 시조창 예능 보유자를 만나는 ‘무형의 가치, 명장과 같이(예능)’공연이 용두사지철당간 광장에서 열린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공원에서 ‘청주문화재야행’의 하나로 청주성탈환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공원에서 ‘청주문화재야행’의 하나로 청주성탈환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행사 기간 문화재해설사가 안내하는 문화재해설투어도 진행된다.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주성을 지키다’와 일제강점기 때 망선루를 지켜낸 김태희 선생을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관람객에게는 현장 미션투어와 스탬프 투어를 통해 청원생명쌀과 청원생명딸기 담금주 세트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청주문화재야행은 청주시 주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주관으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마지막 행사인 2019년에는 9만5000여만의 관람객이 찾았다.

내달 23~24일 제천에서도 ‘제천 문화재 야행(夜行)’이 펼쳐진다. 행사장소는 명승으로 지정된 의림지 일원이다.

‘달동무 내제 문화재 야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의림지 달빛 야경(夜景), 우륵 이야기 야설(夜說), 역사 이야기 야사(夜史), 내제 장터 야시(夜市), 엽연초하우스에서의 야숙(夜宿) 등으로 구성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을 되찾은 청주문화재야행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도 즐거운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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