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아시나요

김창효 선임기자

2013년 도로 공사 중 발견···천연기념물 지정

국내 최대 ‘62㎝ 초식 공룡 발자국’ 31일 공개

전북 군산시 산북동 공룡·익룡 화석 산지에 있는 공룡 발자국.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 산북동 공룡·익룡 화석 산지에 있는 공룡 발자국.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오는 31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2013년 도로 공사 중에 발견된 이 화석 산지(800㎡ 규모)는 전북 최초로 초식 공룡(조각류)·육식 공룡(수각류)·익룡 발자국 화석이 동시에 발견된 곳이다.

국내 최대 크기의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62㎝)이 발견돼 백악기 시대 공룡의 행동 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총 280여 점이 확인됐다.

시는 문화재 발견 이후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와 주변 조사로 매몰되어 있던 발자국을 추가로 발견했으며, 과학적 조사와 관계전문가 조언을 받아 보존처리 및 보호각 건립을 추진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발견 이후 마을주민과 시민,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 등 많은 분의 관심과 도움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재 발굴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해 온 군산시는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 공개와 함께 지질해설사를 배치해 관광 상품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경남 고성과 전남 해남이 대표적이다. 고성은 1982년 1월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1983년 12월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후 1999년 9월 천연기념물로 승격됐다. 해남 황산면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는 1996년 호남 최초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됐다가 1998년 10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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