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프로듀싱 계약 종료···멀티 레이블의 ‘멀티 프로듀싱’ 보여줄 것”

오경민 기자
이성수·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가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크게보기

이성수·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가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설립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주주로만 남는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진두지휘하던 ‘단일 총괄 프로듀서 체계’에서 벗어나 여러 사내 및 독립 레이블을 신설해 ‘멀티 프로듀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성수·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이사는 3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전략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1995년 H.O.T.를 시작으로 K팝 장르의 개척자가 된 이 프로듀서의 주도로 보아·동방신기·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 등과 같은 대형 아티스트를 탄생시킨 2010년까지를 ‘SM 1.0’, 엑소·레드벨벳·엔시티·에스파 등을 탄생시키고 다수의 프로듀싱 역량을 갖춘 2022년까지를 ‘SM 2.0’, 올해부터를 ‘SM 3.0’으로 정의하겠다”며 “단일 총괄 프로듀서가 지휘하던 기존 시스템으로는 시장과 팬이 요구하는 IP 제작과 운영에 한계가 있음을 체감했다. 새로운 메가 IP를 제작하기 위해 멀티 제작센터와 멀티 레이블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들을 5개의 제작 센터로 배치해 제작과 매니지먼트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아티스트들이 직접 레이블 독립을 지원하면 자율성과 성장의 기회를 동시에 뒷받침할 계획을 밝혔다.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등을 지분 100%로 설립해 양질의 음악이 각 제작센터와 레이블에 원활히 공급되게 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로써 새로운 아티스트와 앨범을 출시하기 위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철혁 CFO는 올해 3팀의 신인 그룹과 한 명의 버추얼 솔로 가수를 데뷔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 CFO는 “버추얼 가수를 통해 SM의 메타버스 사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가상 아티스트 IP 제작센터’도 설립해 나이비스(SM 세계관에 등장하는 조력자 캐릭터) 같은 버추얼 휴먼 아바타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프로듀서로서의 역할에서 손을 떼고 주주로 남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 총괄 프로듀서의 뜻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 실현할 수 있도록 ‘SM 3.0’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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