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분쟁 설상가상…‘바비’ OST·K팝 콘서트 무산 등 빨간불

최민지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 어트랙트 제공

‘중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를 둘러싼 분쟁이 격화하면서 떠오르는 신인이었던 그룹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 OST ‘바비 드림스’를 불렀으나 뮤직 비디오 촬영은 사실상 무산됐다.

멤버 아란이 지난 5월 수술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면서 연기된 뮤직비디오 촬영은 소속사와 분쟁이 불거지면서 진행되지 못했다. OST 발매일은 7일이다.

차질을 빚은 것은 뮤직비디오 촬영 만이 아니다. 전날 소속사 어트랙트는 팬카페에 공지를 올리고 “오는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 예정인 ‘KCON’에 피프티 피프티가 참석 예정이었으나 소속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밖에 국내 유명 예능 프로그램이나 대기업과의 광고 스케줄도 줄줄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미니 앨범 ‘더 피프티’로 데뷔했다. 지난 2월 발매한 싱글 ‘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주요 차트인 ‘핫 100’에 진입하면서 화제가 됐다. 대형 기획사 소속 걸그룹이 점령한 K팝 업계에서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는 보기 드문 성과를 내면서 ‘중소의 기적’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그러나 지난달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부 세력이 멤버들을 강탈하려 한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시작됐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이 회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그룹의 활동은 더욱 불투명해진 상태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큐피드’의 프로듀서 안성일 대표가 이끄는 더기버스 간 진실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어트랙트는 지난달 27일 안 대표 외 3인이 멤버들의 전속 계약 해지를 유도, 회사 몰래 빼돌리려 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더기버스 측은 제기된 의혹이 모두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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