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스탁 코리아’ 페스티벌 1주일 남기고 취소

경향닷컴 손봉석 기자

‘한국판 우드스탁’으로 불렸던 음악 페스티벌이 공연 1주일을 남겨놓고 끝내 취소됐다.

1969년 열린 록페스티벌 ‘우드스탁’ 기획자로 알려진 아티 콘펠드가 기획을 맡아 화제를 모은 ‘더 피스 앳 디엠지 위드 아티 콘펠드, 더 파더 오브 우드스탁’(The Peace at DMZ with Artie Kornfeld, the Father of Woodstock)‘라는 타이틀의 공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공연을 추최한 우드스탁 코리아 측은 기타리스트 산타나를 포함해 심플플랜과 스키드 로, 신해철이 이끄는 넥스트, 도원경, 닥터코어911 등 60여팀의 국내외 아티스트가 참여한다고 홍보했었다.

그러나 신해철과 그룹 넥스트는 홈페이지에 지난 26일 "우드스탁 코리아 공연 주최측과 넥스트 소속사 휴먼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출연에 대한 계약 및 어떠한 합의도 없었으며 공연 주최측의 일방적인 넥스트 출연 허위 광고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린 바 있다.

주최 측이 헤드라이너로 꼽은 심플 플랜의 해외 소속사 측도 국내 음반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 측에 “공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연기획사 측과 어떠한 커뮤니케이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입국 스케줄, 공연 관련 계약금 등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밝힌 상태다.

우드스탁 코리아는 29일 ’우드스탁‘ 명칭 사용과 관련해 상표권을 갖고 있는 미국 우드스탁벤처스가 표지사용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다 공연 기획에 필요한 비용도 확보되지 않아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취소는 총 45억원이 소요되는 공연에 2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투자자가 계약을 위반해 산타나 개런티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스탁 코리아 측은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페스티벌 취소 공지 공문을 보냈으며, 투자를 취소한 투자자를 계약 위반으로 소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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