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희생자 위로하는 ‘G선상의 아리아’…KBS1 ‘파노라마’

강주일 기자

1948년 4월3일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도에서는 이미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제주 4·3 사건은 친일 세력과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남조선노동당의 갈등으로 일어났다. 양자생씨(90)는 이 사건으로 당시 26살이던 남편을 잃었고 이후 60년 동안 혼자 살아왔다. 4·3 사건의 희생자 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많게는 제주도민의 10분의 1인 3만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많은 사람들은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름 석 자만 남긴 평화공원의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가 연주된다. KBS1은 21일 오후 10시 <KBS 파노라마> 정전 60년 다큐멘터리 콘서트 ‘끝나지 않은 전쟁’을 방송한다.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가진 인물들의 다큐멘터리와 음악 콘서트가 어우러진다.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한국의 여기저기를 돌며 한국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증언을 듣는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박종훈,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소프라노 김수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연주자 중심의 현악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현악단 가이아 콰르텟 등이 참여한다. 가수 윤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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