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예수상…가톨릭 건축 매력탐구

백승찬 기자

EBS1 ‘건축탐구 집’

21일 방영되는 EBS 1TV <건축탐구 집>은 가톨릭 건축의 진수를 찾아나선다. 경기 화성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남양 마리아 대성당이 있다. 병인박해 순교지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공간이다. 대성당 내부에는 줄리아노 반지의 드로잉 성화가 있다. 기존 드로잉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는 그림이다. 십자가 예수상에서는 특별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대성당이 미적 가치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다.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인 ‘에어 터널’로 자연과의 조화까지 고려했다. 성지 조성계획을 진행한 이성각 신부가 대성당을 소개한다.

경북 의성에는 365일 공개된 집이 있다. 92년 인생 중 70년을 한국인으로 산 프랑스 출신 두봉 주교의 집이다. 주교는 성당이 없는 작은 동네를 위해 자신의 집을 성당으로 사용한다. 주교는 집이자 성당인 이곳에서 낡은 소파, 헤진 성경책, 구멍 난 바지에도 행복하다.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면 충분하다. 여전히 아침이면 거실에서 미사를 보고 신도들과 담소 나누는 두봉 주교로부터 성탄의 의미를 듣는다. 오후 11시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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