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2022년 9월 9·10일

돌아온 ‘아육대’…올해의 ‘체육돌’은?

■<2022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MBC 9일 오후 5시30분, 11일 오후 2시50분, 12일 오후 5시20분) = 명절마다 열려 팬들과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던 아이돌 체육대회, ‘아육대’가 2년 만에 부활했다. 연휴 기간 3일간 방송되는 아육대는 ‘글로벌 아이돌 스타들과 핫트렌드 루키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한판 승부!’라는 구호 아래 아이돌 스타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다. 이번 아육대는 육상, 양궁, 풋살, e스포츠, 댄스스포츠 등 총 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전현무, 이홍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다현이 메인 MC를 맡았다.

한 폭의 수채화 보듯…젖어드는 ‘소나기’

■추석 특선 애니메이션 <소나기>(EBS 1TV 9일 오후 6시10분) = 세대를 뛰어넘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황순원 작가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2017년 개봉 당시 원작의 내용을 뛰어난 영상미로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 속 풋풋한 주인공들의 감정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요즘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수채화 같은 그림이 정감어리다. 영화 <가려진 시간>의 신은수와 <허삼관>에 출연한 노강민이 주인공 소녀와 소년을 연기한다. 러닝타임은 48분이다.

‘냉혹한 내기바둑판’ 폐관수련 성과는?

■추석 특선 영화 <신의 한 수:귀수편>(KBS 2TV 9일 오후 11시50분) = 2014년 개봉작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영화다. ‘귀신의 수’를 지닌 바둑천재 귀수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다. 귀수(권상우)는 누나가 당한 부당한 일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집에 있는 돈을 다 끌어모아 나와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바둑을 둔다. 허일도(김성균)는 귀수를 내기바둑의 길로 인도한다. 귀수는 허일도를 따라 외딴 절에 들어가 머리를 깎고 수련에 전념한다. 수련을 마친 귀수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내로라하는 바둑 고수와 대결을 펼친다.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이 만난 세상

■추석 특선 영화 <자산어보>(SBS 10일 오후 11시40분) = 순조 1년인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흑산도에서 정약전(설경구)은 바다 생물에 매료돼 책을 쓰기로 한다. 정약전은 바다에 대해 훤히 알고 있는 젊은 어부 창대(변요한)에게 도움을 구한다. 정약전은 창대에게 글을 가르치고, 창대는 물고기에 대한 지식을 전수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스승이자 벗이 된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 이후로 두 번째 만든 흑백영화다. 수묵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인다.

찰칵, 차인표가 포착한 삶의 희로애락

■<종로 사진관>(KBS 1TV 10일 오후 8시5분, 11일 오후 8시5분) =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는 ‘휴먼 토크멘터리 쇼’다. 대한민국을 빛낸 이들부터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이들까지 다양한 손님을 초대해 우리 삶 속의 희로애락을 포착한다. 배우 차인표가 MC 겸 사진작가가 돼 손님들의 인생사를 듣고 그에 어울리는 사진을 직접 촬영했다. 1화에는 김정기 작가, 비보이 홍텐, 벨기에 출신 의사 배현정씨가 사진관을 찾는다. 2화에는 조종사 양은호, 다이버 변수빈, 장례지도사 강봉희씨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