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서 전기차 충전 로봇 만나볼까···현대차, 모두 100개 팀 선발

권재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상 속 충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은 충전중’ 여행 지원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일상 속 충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은 충전중’ 여행 지원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진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충전 불편’ 또한 넘어야 할 장벽 중 하나로 꼽힌다. 휘발유나 경유보다 훨씬 긴 충전 시간이나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이 대표적이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단계를 넘어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충전 편의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업체 간 경쟁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시장 침체를 돌파하려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들어 잇달아 전기차 충전소 신설, 초급속 충전기 확충, 협동로봇과 손잡고 편의성을 늘린 충전 관련 신기술 공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이다.

현대차는 자체 초급속 충전소 ‘이피트’(E-pit)를 내년까지 현재(286기)의 두 배가 넘는 규모인 전국 500기로 확대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데 이어 자사 전기차의 충전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 지원 캠페인 ‘지금은 충전중’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모두 100개 팀을 선발해 제주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여행자 보험, 아이오닉5 렌터카 및 충전 비용을 지원한다. 장애인, 임산부 등 이동 약자를 우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뽑힌 인원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31일까지 팀당 2박 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제주 새빌 이피트 충전소’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을 통해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전기차 충전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충전 시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사람 팔 형태의 로봇이다.

운전자가 차량을 충전소 내 충전 가능 구역에 주차한 후 차량에 비치된 휴대전화를 사용해 캠페인용 앱에서 ‘충전 시작’을 누르면 충전구 덮개가 열린다. 로봇이 급속 충전 보호 뚜껑을 연 다음 충전 커넥터를 차량의 충전구에 꽂아 충전을 시작한다. 충전을 마치면 로봇이 충전 커넥터를 차량에서 분리해 제자리에 돌려놓고 차량의 급속 충전 보호 뚜껑과 충전구 덮개를 닫는다.

접수 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신청 페이지(https://acrtrip.com/)에 사연과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개소한 부산 금곡동의 초급속 충전소 ‘이피트’.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최근 개소한 부산 금곡동의 초급속 충전소 ‘이피트’.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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