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중국 향하는 현대모비스의 도전

권재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오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오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제공

미·중 갈등, 높아진 인건비, 현지 업체의 약진, 시장 포화에 따른 경쟁 과열 등으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을 철수하거나 동남아, 중동, 남미 등 대체 지역 마련에 분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전히 현대차·기아의 매출 비중이 약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다국적 완성차 업계를 상대로 수주 규모를 키워 글로벌 부품사로 도약하려는 공격적 영업 시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 차원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1990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베이징 모터쇼는 2022년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이번에 4년 만에 개최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현지 업체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현지 영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품관이 아닌 완성차관 바로 옆 야외에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개별 미팅 공간도 확보해 기존 고객사는 물론 잠재적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전시 공간 일부는 사전에 초청된 고객사만 참여하는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한다. BYD(비야디)와 지리,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80여개 업체 관계자 470여명을 초청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행사에서 완성차 고객사에 선보이는 양산 가능 핵심 기술은 모두 14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위블(가변형)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차세대 노이즈 능동 저감 기술(ARNC)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 이어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연달아 참가해 현지 부품업체들과의 기술 차별화를 강조할 계획”이라며 “폐쇄적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략적 수주 활동을 강화하려면 현지에 특화된 상품 기획부터 개발, 수주 이후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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