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데···미국 소비자 먼저 챙기는 ‘기아’

김준 선임기자

기아가 차량 내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사용자 취향에 맞춰 변경하는 서비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한국 시장은 올해 하반기에나 관련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디스플레이 테마 변경 서비스 화면. 기아 제공

기아 디스플레이 테마 변경 서비스 화면. 기아 제공

기아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도 2019년부터 미국 조지아주에서 생산, 한국을 제외한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판매 중이다.

기아는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개막을 앞두고 원하는 NBA 구단에 맞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달라지는 ‘디스플레이 테마’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 30종으로 출시된 디스플레이 테마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의 색상과 그래픽을 운전자 취향에 맞춰 변화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다. 시동을 켜고 끌 때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변경할 수 있다.

운전자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NBA 구단의 디스플레이 테마를 구매하고,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

기아는 디스플레이 테마를 지난 9일(현지시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최초로 도입했다.

파블로 마르티네즈 기아 CXD사업부 상무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개인화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테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과 OTA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유명 프로 스포츠단이 많다”면서 “현지화 전략이라는 미명 하에 한국 소비자와 미국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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