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최초 시총 ‘3조달러’ 돌파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새해 첫 거래일 주가

182.88달러, 최고 기록

디즈니·맥도널드 등

주요 기업 시총 합 넘어

<b>맥북 하나 사볼까</b>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맥북 하나 사볼까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폰과 매킨토시 컴퓨터로 대표되는 미국 정보기술(IT) 및 가전업체 애플의 주식 시가총액이 3일(현지시간) 3조달러(약 3580조5000억원)를 돌파했다. 한 기업의 주식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은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애플은 2022년 들어 첫 거래일인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장중 한때 시총 3조달러를 넘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182.88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전 거래일보다 4.44달러(2.5%) 오른 182.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주식의 시총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타격을 받았던 2020년 3월 1조달러였는데 22개월 만에 2조달러를 더했다면서 이는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거대 기술 기업들이 경험하고 있는 주가 상승세를 보여주는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애플 주식의 시총이 2조달러에서 3조달러로 늘어나기까지는 16개월이 걸렸다. 애플의 주식 시총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기록한 것은 1976년 스티브 잡스가 캘리포니아주 주택의 차고에서 컴퓨터 회사로 창업한 지 42년 만인 2018년 8월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7%까지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하는 국가별 GDP 순위에서 애플 시총은 세계 6위 인도(3조2500억달러), 7위 프랑스(3조1400억달러)에 육박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계속해서 잘 팔리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에 힘입어 시총 3조달러를 기록한 전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됐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주식 가치 총합은 월마트와 디즈니, 나이키, 액손모빌, 코카콜라, AT&T, 보잉, IBM, 포드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 주식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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