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2’ 연기

정유미 기자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2’가 코로나19 유행으로 3개월 연기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SE 2022 주최 측은 내달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시회를 3개월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주최 측은 “스페인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유행에 따라 부득이하게 개최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ISE 2022는 올해 5월 10~13일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최근에는 하루에 1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ISE는 전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2004년부터 유럽 주요 도시에서 매년 2월 개최돼 왔다.

2년전 네덜란드에서 열린 ‘ISE 2020’에는 13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11만6000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으로 전시회가 한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올해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ISE 2022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 700여곳이 참가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번 ISE 2022 연기 결정은 앞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CES 2022에서는 참가 기업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실내 부스에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 현대중공업 등 CES 2022에 참가한 국내 기업 임직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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