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절반, “1분기 실적 지난해보다 부진”…하반기도 부진 전망

반기웅 기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국내 물류기업 절반가량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매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물류기업 10곳 중 7곳은 작년 수준 이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물류기업 19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이후 물류기업의 경영전망 조사’를 보면, 물류기업의 47.2%는 올해 1분기 매출 실적이 코로나 기간이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답했다. 실적이 늘었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은 각각 28.4%, 24.4%였다.

매출 감소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83.7%)와 운임 하락(39.8%)을 주로 꼽았다.

물류기업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물류시장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물류시장 경기에 대한 전망에 대해 물류기업의 51.3%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기업은 27.9%,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은 20.8%에 그쳤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올해 인력 채용 규모는 작년 수준 이상으로 계획한다는 기업이 많았다. 응답 기업의 59.4%는 올해 신규 인력을 ‘작년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고, ‘채용을 늘리겠다’는 답변도 11.7%로 집계됐다. 채용 분야로는 물류 현장인력(62.4%)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업·기획(45.2%), IT 개발(9.1%), 컨설팅(7.1%), 연구개발(R&D)(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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