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7월에도 5대% 물가오름세 전망”

최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6~7월에도 5%대의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3일 서울 중구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한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통계청은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5.4% 올라, 2008년 5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국제유가와 국제 식량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 측 압력이 더욱 커지면서 물가상승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 부총재는 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중장기 물가 안정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상반기 4.4%, 하반기 4.6%, 연간으로는 4.5%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Today`s HOT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불타는 해리포터 성 해리슨 튤립 축제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올림픽 앞둔 프랑스 노동절 시위
인도 카사라, 마른땅 위 우물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노동자의 날 집회 경찰과 충돌한 이스탄불 노동절 집회 시위대 케냐 유명 사파리 관광지 폭우로 침수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