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통 속 혼자 웃는 은행

최희진 기자

4대 금융사, 3분기 ‘역대급’ 실적

고금리 고통 속 혼자 웃는 은행

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들의 이자수익이 늘면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와 기업은 그만큼 이자 고통을 받았다는 의미로 은행권의 ‘나홀로 수익’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가 25일 공시한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이들 지주사가 지난 3분기에 거둔 당기순이익은 4조8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상승, 원화 약세로 채권·외화 자산 등에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증권 수수료 수익도 감소했지만 이자 이익 증가분이 비이자 이익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5946억원이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4조315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그러나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불어난 4조279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하나금융은 3분기 1조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조849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우리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99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역대 최대인 2조6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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