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가능성 재부각에 뉴욕 증시 급락

유희곤 기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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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경제 침체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76포인트(1.03%) 하락한 3만3596.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58포인트(1.44%) 떨어진 3941.26,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0%) 하락한 1만1014.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782억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수출 감소가 적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내년에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가정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침체 공포가 커짐에 따라 S&P500지수가 324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1월부터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부채 한도 상향 문제를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부채 한도는 지난주 31조3450억달러로 오르며 법정 한도인 31조4000억달러에 가까워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진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IB)의 침체 관련 발언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2.4%,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2%와 3.9% 하락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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