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 전기차 보조금 대상서 빠지자 주가도 빠졌다

박채영 기자

현대차 1.85% 하락

기아 2.13% 하락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하락 마감 했다. 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18일 오전 10시38분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600원(1.85%) 떨어진 19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3.49% 하락한 18만8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했다.

기아는 전날보다 1800원(2.13%) 떨어진 8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장중 한때 전날 대비 4.14% 떨어진 8만1000원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미국 정부는 17일(현지 시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는데, 북미에 생산 시설을 갖추지 못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강화된 배터리 요건까지 맞춰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처음부터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올해는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았다는 점에서 주가가 낙폭을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해외 기업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만큼 경쟁 여건이 나빠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강화된 요건을 맞추지 못한 독일과 일본 전기차도 모두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발표된 IRA 세부 지침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는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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