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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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 “아덴만서 美 선박 공격”…미군 “피해 없어”
예멘의 후티 반군이 24일(현지시간) 아덴만에서 미군 구축함과 상선 등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히야 사리아 대변인은 이날 연설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예멘)에 대한 미국·영국의 침략에 대응해 우리 해군이 아덴만에서 컨테이너 선박인 ‘매르스크 요크타운’과 미군 구축함을 표적으로 삼아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또 후티 반군은 인도양에서 이스라엘 선박 ‘MSC 베라크루즈’도 공격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미군 중부사령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내 지역에서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 함정은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아덴만에서 대함탄도미사일(ASBM) 한 대를 격추했다. 예멘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미국 선원 18명과 그리스 선원 4명이 탄 미국 국적 선박 요크타운호를 겨냥해 발사된 것으로 보이며...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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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재보복에 자신감 얻은 네타냐후?…미국의 이스라엘군 제재 겨냥 “불합리의 극치”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민간인 사살 등 인권 유린 의혹을 받는 이스라엘군 소속 ‘네차 예후다’ 대대에 대해 미국 정부가 제재 방침을 밝히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불합리의 극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가자지구 라파 지상군 투입을 강행할 의지도 재차 내비쳤다.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던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재보복 작전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 기념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네차 예후다 대대를 제재할 예정이라는 미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대해 “누군가 이스라엘군을 제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모든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불합리의 극치이자 도덕적 타락”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악시오스는 전날 미 소식통을 인용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며칠 내로 네차 예후... -
시리아 주둔 미군기지에 로켓 폭격···“이라크 내 친이란 저항군 소행”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공세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 이라크 정부와 미국이 친선관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국 주둔 미군을 철군시키도록 압박하기 위한 이라크 내 저항 세력의 소행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라크 안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라크에서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를 향해 로켓포 최소 5발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라크 샤파크통신은 카라브 알지르 미군 기지 내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뒤 자욱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로켓포는 시리아와 인접한 이라크 주마르에 주차된 소형트럭에서 발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라크군은 보복 차원에서 로켓 발사대가 있던 문제의 소형트럭을 불태웠다고 밝혔다.이번 공격을 누가 감행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저항...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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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양득’ 네타냐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 충돌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일거양득’한 모양새다. 네타냐후 총리와 연립정부 지지율은 이란의 본토 공습 후 반등했다. 네타냐후 내각은 이란에 다시 반격하는 과정에서 이란 핵시설 인근 방공망만 정밀 타격하는 능력을 과시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으로 급락했던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이 최근 이란과의 대립으로 상당 부분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집권 리쿠드당을 중심으로 한 연립정부와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때를 기점으로 상승했다.이스라엘 여론조사업체 라자르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선을 실시할 경우 연립정부가 차지하게 될 예상 의석은 120석 중 50석으로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야당 연합의 예상 의석은 65석으로 연립정부에 앞섰지만, 양측의 격...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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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동 사태 관련 석유·가스 수급 점검···“대비태세 갖춰야”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맞서 재보복을 해 중동 지역 긴장이 한층 고조됨에 따라 정부가 석유·가스 수급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19일 중동 사태 관련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석유·가스 등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수출입 등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때 90.73달러로, 전날보다 배럴당 4.2% 올랐다. 다만, 오후 들어 88.11달러에서 거래되는 등 다소 안정돼 가는 상황이다. 석유·가스 수급, 수출입, 공급망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이 때문에 향후 정세에 따라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국제 유가가 오르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은 물론, 제조업 전반의 ... -
금융당국, 중동 위기에 긴급 점검회의…“최선의 대응체계 유지할 것”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진 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시장별 위기대응계획과 시장안정조치 운영상황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김 위원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대외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도 시장 여건 변화에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집중적인 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제반 조처들이 즉각적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금융당국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소식에 따른 중동긴장고조 등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주요... -
이란 “배후 외국인지 미확인···어떠한 외부 공격도 안 받아”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한 데 대해 이란은 즉각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란 고위 관리는 “이번 사건 배후가 외국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는 어떠한 외부 공격도 받지 않았으며 공격보다는 침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 이란 전문가는 이란 국영TV에 이스파한에서 방공망에 의해 격추된 소형 드론은 이란 내부에 잠입한 자들이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관리 두 명은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복수의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도 뉴욕타임스에 “19일 오전 이란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는 공격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격과 이란의 신중한 대응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 -
이스라엘의 군시설 노린 재보복, “두배 반격” 공언 이란 대응 촉각 …시계제로 중동 정세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등 국제사회의 강한 만류에도 이란에 재보복을 단행하면서 중동 정세가 시계제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에 ‘제한적인 타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이 지금처럼 공격과 반격을 주고 받으며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될 경우 자칫 본격적인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해온다면 “두 배의 전력으로 갚아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건국 이래 처음으로 이란에 본토를 공격 당한 뒤 대응 수위를 저울질 해오던 이스라엘은 결국 이날 엿새 만에 이란 영토를 겨냥해 재보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직접 대결’ 만큼은 피하고자 했던 두 중동 국가가 이제 서로의 영토를 겨냥해 공격을 주고받은 것이다.다만 이스라엘의 공격은 제한적인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과 이란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의... -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받은 이스파한, 6일 전 이란 공격 원점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은 6일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순항 미사일, 지대지 미사일, 드론(무인기) 등 300기를 발사한 장소 중 하나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해 미사일로 재보복을 감행했다면서 “이스파한에는 다수의 군사기지와 군시설이 있으며 4월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때 발사원점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전했다.수도 테헤란 남쪽 440km 지점에 있는 이스파한은 이란 이스파한주의 주도다. 인구가 220만명가량으로 이란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다.이스파한 주에는 이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핵심인 핵시설과 미사일 시설, 공군기지 등이 있다.이란 측은 이스파한의 핵시설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이스라엘, 이란 본토에 재보복 감행…군사 거점 이스파한 때렸다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국제사회 만류에도 이란 본토에 재보복을 감행했다. 이란이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