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에서 AI 기술 대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똑똑한 인공지능(AI) 냉장고 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푸드 AI’가 적용돼 사전에 선호하는 음식을 등록해놓으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추천해준다.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뷰인사이드’ 기능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단순히 내부 식재료를 확인하는 데 그쳤지만 보관된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해 보관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알려주게 된다. 필요한 재료는 ‘쇼핑 리스트’로 보내 온라인 주문까지 할 수 있다.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냉장고의 ‘패밀리 보드’에는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웹사이트, 달력 기능까지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비스포크 디자인과 결합해 4월쯤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020년형 패밀리 허브는 식재료 구매, 보관, 식단 관리까지 한번에 가능한 스마트한 냉장고”라고 말했다.
LG전자도 CES에서 더 똑똑해진 냉장고 ‘LG 인스타뷰 씽큐’를 공개한다.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한다.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주기도 한다. 특히 내부 카메라와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노크온 기능 등이 적용돼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냉장고의 도어디스플레이에서 요리법을 검색하고 동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작동상태를 분석,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포함됐으며 하단 냉동칸에서 동그란 모양의 크래프트 얼음을 만들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LG전자만의 AI와 혁신을 적용한 LG 인스타뷰 냉장고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