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커넥티드카’ 특허 LG·삼성이 세계 1·2위

윤희일 선임기자
커넥티드카를 표현한 일러스트. 경향신문 자료

커넥티드카를 표현한 일러스트. 경향신문 자료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관련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인프라, 보행자 단말 등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운전자의 편의와 교통안전을 돕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커넥티드카는 주변 사물과 소통하면서 유기적인 차량 흐름은 물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이 커넥티드카가 빠른 응답이 가능한 5G(5세대 이동통신)기술과 결합하면서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5G를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한국이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의 특허 출원 건수는 LG와 삼성이 세계 1위와 2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은 전 세계 5대 특허청(한국·미국·중국·EU·일본)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중 차량이 주변 사물과 5G로 소통하는 기술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중 차량이 주변 사물과 5G로 소통하는 기술과 관련해 2020년까지 출원된 특허 1545건 중 LG가 286건(18.5%)으로 전 세계에서 1위에 올랐다. 삼성은 279건(18.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화웨이(중국)·퀄컴(미국)의 특허 출원 건수가 많았다. 토요타·현대·혼다 등 자동차 업체의 출원 건수는 1~4위 업체에 비해 훨씬 적었다.

한편 전 세계 커넥티드카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최근 10년(2011년~2020년) 사이 연평균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연평균 25.5% 증가해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전 세계 5대 특허청에 출원된 커텍티드카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 2011년 2077건이었던 출원 건수가 10년 사이 연평균 16.4% 성장해 2020년에는 811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용 특허청 자율주행심사과장은 “한국은 우수한 5G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 개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5G 관련 기술은 기술 장벽이 높은 미래 통신기술 분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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