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G 시대’ 대비 AI 무선 송수신 기술 개발

김은성 기자
NTT도코모 등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한 모습. SK텔레콤 제공.

NTT도코모 등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한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NTT도코모, 노키아 벨연구소 등과 협력해 6세대(6G) 이동통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통신과 AI의 융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대를 대비해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한 것으로, AI 모델을 기지국의 변복조(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것) 송수신 기술에 적용했다.

기존 시스템은 송수신 중 무선 환경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의 제어 신호를 사용해야 했으나, AI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도입해 제어 신호 부하를 최소화하자 주파수 이용 효율이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실험실 환경에서 AI 기반 기지국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적용한 결과 속도가 평균 10%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NTT도코모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행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개발 결과를 공동으로 전시하고 시연한다.

사토 타카키 NTT 도코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6G 혁신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앞장서고 미래 산업과 기술을 포괄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기술은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와의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의 신호탄으로, AI 컴퍼니 전환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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