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야구’ 기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특허 출원 세계 1위

윤희일 선임기자
국내 기업인 골프존이 등록한 스크린 골프 관련 특허 도면. 특허청 제공

국내 기업인 골프존이 등록한 스크린 골프 관련 특허 도면. 특허청 제공

스크린 골프·스크린 야구 등 ‘스크린 스포츠’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5대 특허청(한국·미국·일본·EU·중국)에 출원된 스크린 스포츠 특허 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1715건(58.4%)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미국(17.0%, 500건), 일본(8.9%, 262건), 중국(6.4%, 188건) 등이 이었다.

한국 기업인 골프존(15.8%, 463건)과 SG골프(4.5%, 132건)가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 1위와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골프(2.2%, 66건)가 5위에, 리얼야구존(1.7%, 50건)이 6위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1.2%, 36건)이 8위에, 리얼디자인테크(1.0%, 30건)가 10위에 각각 오르는 등 10위 안에 한국 기업이나 연구기관 6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49건이던 이 분야 특허 출원 건수는 2021년 203건으로 연평균 7.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골프의 시장 성장과 함께 2008년 100건을 돌파했고, 2010년 220건으로 200건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연간 출원 건수가 152~245건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골프존과 SG골프 등 국내 스크린 골프 기업의 성장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출원이 활기를 띤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기술별 특허 출원 동향을 보면 볼 공급 장치나 스윙 매트 등 주변 장치 관련 특허가 52.3%(1536건)로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나 야구의 장면을 재현하는 기술 등 콘텐츠 관련이 30.0%(882건)로 그 뒤를 이었다.

볼 추적·동작 센서 등 감지 관련 특허는 11.0%(324건), 동작의 영상처리 등 시각화는 6.7% (196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크린 스포츠 시장은 2022년 약 4조7000억 원에서 연평균 13.1%씩 증가해 2029년에는 약 11조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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