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후 차량 교체하면 최대 190만원 보조금 준다…전동화 전환 박차

권재현 기자
지난 25일 개막한 베이징 오토쇼의 BYD 전시관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5일 개막한 베이징 오토쇼의 BYD 전시관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노후 차량 교체 시 최대 19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무부 등 중국 정부 7개 부처는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이구환신(以舊換新·신제품 교체) 보조금 시행 세칙’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올해 연말까지 자동차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카로 바꿀 경우 최대 1만위안(약 19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2000㏄ 이하 내연기관 차량으로 갈아타도 7000위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치로 중국 승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이 빨라지고 중국 신에너지 차량의 발전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WSJ은 중국의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소비를 늘리려는 당국 노력의 하나라고 짚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승용차 판매가 지난달 6.2% 증가에서 이달 1.5%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정책으로 저가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은 물론 해외로 뻗어가고 있는 BYD(비야디) 같은 기업들이 특히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토미 셰 화교은행(OCBC)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이구환신 정책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에 경제의 균형을 재조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는 단기 해결책으로는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oday`s HOT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폭우로 주민 대피령 내려진 텍사스주 폭격 맞은 라파
갱단 무법천지 아이티, 집 떠나는 주민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호주 시드니 대학교 이-팔 맞불 시위 UCLA 캠퍼스 쓰레기 치우는 인부들 침수된 아레나 두 그레미우 경기장 휴전 수용 소식에 박수 치는 로잔대 학생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