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능 아세요?

8. 다기능 ESP시스템

[이런 기능 아세요?] 8. 다기능 ESP시스템

고속 주행이나 급코너링을 하다보면 운전자의 의도와 달리 차가 흔들리거나 미끄러지는 듯한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차에 이상이 있거나,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 안전을 위해 차가 스스로 작동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움직이는 차안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차량자세제어장치(ESP)이다.

빗길, 눈길, 급선회 등의 상황에서 운전자의 의지와는 달리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주행궤도를 이탈할 경우 차량속도, 균형상태, 엔진출력, 페달답력, 스티어링 회전각 등 차량 정보를 종합 점검한다. 또 엔진출력 및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해 운전자의 주행의지대로 차량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주행안전 장치이다.

ESP도 기술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ESP 시스템은 급제동시 타이어 잠김을 방지하는 EBD ABS 기능과 눈길·빗길에서 브레이크 및 엔진출력을 제어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FTCS(Full Traction Control System) 기능이 전부였다. 또한 급코너링시 차량의 회전각이 운전자의 의지와 달라지는 것을 방지하는 수준의 ESP 기능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ESP 시스템에 ARP(Active Roll-OVER Protection·전복 방지 보조장치), HDC(Hill Descent Control·경사로 자동 저속주행장치), BAS(Brake Assist System·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등의 다양한 안전 기능이 추가된 다기능 ESP 시스템을 적용하는 차량이 등장하고 있다.

ARP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 보조장치로 최근 출시된 쌍용차 렉스턴II에 적용됐다.

HDC는 급경사를 내려갈 경우 운전자의 간단한 스위치 조작을 통해 자동적으로 차량의 저속 주행을 유지시켜 준다. BMW X5, 랜드로버, 렉스턴II, 카이런 등이 HDC 기능을 갖췄다.

BAS는 노약자나 여성운전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페달을 약하게 밟아 충분한 제동력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 이를 전자적으로 판단해 제동력을 신속히 증대시킴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유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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