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싸게 구입하려면, 연말·대리점·신용카드 ‘3박자’ 갖춰야

자동차를 살 때 한푼이라도 절약하려면.

새 차는 연봉의 40%를 넘지 않는 가격대에서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더구나 각종 첨단사양 등 옵션을 많이 선택하면 소형차 최고급 모델이 준중형차보다 비싸질 수 있다. 꼭 필요한 옵션만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동차 업체마다 올 연말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할인율 등 판매조건을 대폭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매달 자동차업체가 제시하는 판매조건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다. 같은 차라도 한달 전과 한달 후 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초에는 매장을 찾아 가격조건 등을 따져보고 구입은 월말, 특히 연말에 계약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동차 가격은 정찰제이지만 실제로는 구입하는 매장에 따라 차이가 난다. 판매조직이 직영점과 대리점으로 이원화돼 있어 이들 점포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 아니라, 개인이 딜러십을 가지고 운영하는 대리점에서는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대카드, 현대카드M, 삼성카드, 르노삼성카드, GM대우 오토카드 등 최대 5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신한카드, 신한탑스오토 등은 제조사나 차종에 상관 없이 50만원을 깎아준다. 가장 많이 쓰는 카드로 결제했다가 나중에 신용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로 갚아나가면 된다.

백화점과 호텔 등에 놓였었던 전시차, 주행거리 1만㎞가 채 안되는 시승차 등 개별 영업소에서 제공하는 특별 판매조건의 차를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메가오토 등 특별조건의 차들만 모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다. 5~20%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또 업체마다 공장 안에서 기능 이상으로 부품을 교환했거나 수리한 감가차도 있다. 품질은 믿을 수 있지만 값은 5~30%까지 할인된다.

영업소나 영업사원이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찻값을 깎아서 파는 경우도 많다. 매월 판매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장부상 판매된 것으로 기록한 뒤 나중에 소비자에게 파는 차(기표차)가 바로 그것이다.

〈정유미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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