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밥 김치보다 커피 더 자주 먹어

박병률 기자

한국인들이 1주일에 가장 자주 소비하는 음식은 커피로 나타났다. 배추김치와 쌀밥보다 많았다.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0잔에 육박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커피믹스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를 보면 2013년 커피는 주당 12.3회 소비됐다.

한국인, 밥 김치보다 커피 더 자주 먹어

이는 단일 음식 중 주당 소비회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배추김치(11.8회), 밥(7회)보다 많다. 커피의 주당 섭취 빈도는 2007년 7.95회에서 2011년 8.56회로 서서히 늘어났다. 그러다가 2012년 12.1회로 크게 증가했다. 커피 전문점이 급속히 늘어난 시점과 맞닿는다.

한국인, 밥 김치보다 커피 더 자주 먹어

국가별 1인당 커피소비량은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이 높았다. 하지만 증가속도는 한국이 가팔랐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1년 1인당 3.38㎏으로 2008년의 2.91㎏에서 약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과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은 오히려 커피소비량이 줄었다. 일본의 1인당 커피소비량은 3.31㎏으로 한국보다 적었다. 한국인의 커피소비량을 아메리카노 커피한잔 기준인 10g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338잔을 마신 것으로 추정됐다.

커피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커피재료인 원두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2013년 10만7122t이 수입돼 5년전의 9만7000t보다 11%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2억3400만달러에서 3억1770만달러로 36% 증가했다. 원두는 베트남, 브라질, 콜롬비아 등 3개국에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국내 커피생산량도 크게 늘어났다. 국내생산량은 2013년 65만t으로 2009년보다 25만t(63%), 생산액은 1조6545억원으로 5년만에 8620억원(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커피믹스(조제커피) 생산량은 545, 생산액은 121%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커피생산량에서 커피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1.5%에서 39.2%로 낮아졌다.

커피믹스는 수출이 수입보다 4.5배나 많았다. 특히 일본 수출이 많아 2013년 전체 수출의 25.8%(2073만달러)가 일본으로 선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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