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가 찍은 미래 기술은

조미덥 기자

2013년부터 진행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산업

올 상반기 27개 연구과제 선정해 486억원 지원

올해 삼성전자가 찍은 미래 기술은

삼성전자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올해 상반기 지원을 시작할 ‘삼성미래기술육성산업’ 연구 과제 27건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분야 12개, 소재 분야 8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7개다. 삼성은 이 연구 과제에 앞으로 연구비 총 48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연구 과제에는 노화 메커니즘과 차세대 반도체 소자 등이 포함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강찬희 교수팀은 대사물질(SASM)에 의해 주변 세포의 노화가 촉진되는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과제 성공시 노화 진행 과정에 대한 지식을 얻고 관절염, 대사증후군 등 노화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최영재 교수팀은 현재 70% 이하에 머물러 있는 RNA(리보핵산) 정제 수율을 99%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한다. 개발에 성공하면 RNA 백신·치료제 생산 공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포스텍 물리학과 김준성 교수팀은 외부 자기장에 의해 저항 변화가 기존 대비 10억배 이상인 신규 자성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도전한다. 이밖에 세계 최고속 트랜지스터, 6세대(6G) 및 양자컴퓨팅용 반도체 전자소자 개발 등의 연구에 삼성의 지원금이 전달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원 대상에 43세 이하 ‘신진 연구책임자’가 12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고, 최영재 교수 등 30대 연구 책임자도 6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1조5000억원을 출연해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공익 연구 지원사업이다. 국내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초과학 분야 251개, 소재 분야 240개, ICT 분야 244개 등 총 735개 연구 과제에 973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평균 1000억원을 지원한 셈이다. 지금까지 연구 지원을 받은 교수는 총 50여개 대학의 1600여명(참여교수 포함)이고, 과제 참여 연구원까지 포함하면 1만4000여명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정량적인 연구 목표를 요구하거나 목표 미달 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개발에 성공했을 때 지적재산권도 대학 또는 연구수행기관이 보유토록 하고 있다. 소재·ICT 분야의 경우 삼성전자가 필요할 경우 특허를 매입해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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