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7% 감소…5년째 감소 추세

강한들 기자
인천 웅진군에 위치한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우철훈 선임기자

인천 웅진군에 위치한 영흥 석탄화력발전소. 우철훈 선임기자

발전소와 제철소 등 전국 대형사업장 826곳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보다 7% 감소하며 5년째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환경부는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26곳의 대형사업장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총 19만1678t으로, 전년보다 7% 줄어들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국의 대형사업장 중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한 곳은 전체 대형사업장(3979곳)의 21%로,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55%를 차지한다.

대기오염 물질 중에서는 질소산화물이 13만6971t(71%)으로 가장 많았고, 황산화물 4만7185t(25%) 등이었다. 업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발전업(7만4765t), 시멘트제조업(5만138t), 제철·제강업(3만4896t), 석유화학제품업(1만8795t) 순이었다.

지난해보다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든 원인은 사업장 배출허용 총량제 확대 등에 따른 시설 개선,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제철·제강업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이 2020년과 비교해 9595t(22%)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선택적 촉매 환원법’을 적용한 방지시설을 설치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줄어든 영향이다. 발전업에서는 지난해에 2020년과 비교해 3171t(4%) 감소했고, 이는 보령·삼천포 등에서 노후 석탄발전소가 폐지되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는 시기에 발전량을 제한한 게 효과를 보인 것이다.

826곳의 배출량 중 65.5%를 차지하는 배출량 상위 20개 사업장에서는 전년 대비 11.5%의 감소폭을 보였다. 환경부가 지난 2월부터 배출량이 가장 많은 20곳, 배출량을 가장 많이 줄인 10곳 중 중복 사업장을 제외한 21곳에 설문한 결과 사업장 관계자들이 꼽은 미세먼지 감소 이유는 시설 가동률 감소, 배출허용기준 강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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