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유발 가축분뇨, 매년 5000여만톤 발생

안광호 기자
지난 1월11일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동목장 내 축사에서 한 직원이 스키드로더를 이용해 분뇨를 거둬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11일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동목장 내 축사에서 한 직원이 스키드로더를 이용해 분뇨를 거둬내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오염 유발 가축분뇨, 매년 5000여만톤 발생

국내 축산농가에서 매년 5000만톤 넘는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대부분은 퇴비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환경관리원과 지난해 표본 농가 1만50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축산환경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등 사육 농가에서 발생한 가축분뇨 추정치는 5087만1000톤이다. 24톤짜리 분뇨 수집·운반 차량(16톤 적재) 약 310만대 적재량과 맞먹는 규모다. 이중 돼지 분뇨가 1967만9000톤(39%)으로 가장 많았고 한우·육우 분뇨가 1751만1000톤(34%)으로 뒤를 이었다.

발생한 가축분뇨 중 51.5%는 농가에서 직접 처리하고 나머지(48.5%)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해 처리했다. 축종별 농가 자가처리 비율은 한·육우 80.5%, 젖소 66.7%, 돼지 38.3%, 닭 19.1%, 오리 28.1% 등이다.

자가·위탁 처리에서 발생한 가축분뇨 대부분은 퇴비(73%)와 액비(액체비료·12%)로 활용됐다. 축산농가의 55%는 악취 저감을 위해 안개분무시설 등 장비와 관련 시설을 갖췄다.

가축분뇨는 메탄 발생, 악취, 하천 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8배 더 큰데, 한국의 2020년 메탄 배출량은 2740만톤(이산화탄소 환산량)이다.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2%에 해당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축산악취 민원은 2014년 2838건에서 2020년 1만4345건으로 6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간 소규모 또는 부정기적으로 진행된 축산환경조사를 보완하고 축산분야 탄소중립과 악취저감 이행에 필요한 실태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 고체연료, 바이오플라스틱 등 신재생에너지와 산업 원료 등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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