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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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쓰촨성 지진 피해 복구 성금 전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5일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주한 중국대사관에 100만 위안(약 1억 8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기부는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등 3개사가 참여했으며,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이 장신썬(張?森) 주한 중국대사에게 전달했다.이와 함께 지진 피해를 입은 쓰촨성 청두(成都)에 매일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도 지원물품 항공화물 운송을 무상 지원한다.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명복과 함께 조속히 이번 사태가 수습되어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8년 대지진 때에도 피해복구 성금 20만 달러를 전달하였고,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생수와 컵라면, 기내담요 등 구호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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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쓰촨성지진 구호금 1억8천만원 기부
우리은행은 중국 베이징에서 쓰촨성 대지진 긴급 구호금으로 100만 위안(약 1억8000만원)을 중국우리은행 현지법인을 통해서 민간구호단체인 ‘중국푸빈(扶貧) 기금회’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2008년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쓰촨성은 현재 인명구조 및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이며, 중국 전역에서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도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최초로 재난 성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2008년도 대지진 시에도 100만 위안을 중국 적십자 측에 전달했고, 이후 매년 우리은행 미술대회에 쓰촨성 어린이 10여명을 초청해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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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여진 속 강우 예보… 밀집한 댐 균열 등 ‘2차 재앙’ 우려
쓰촨(四川) 강진 발생 사흘째인 22일 구조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72시간(23일 오전 8시2분)이 다가오면서 총력적인 구호활동이 펼쳐졌지만 구조대원들은 재난지역으로 진입하는 ‘생명통로’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지진 발생 후 물을 실은 트럭과 군인 호송차량, 앰뷸런스, 통신수리 차량, 민간인 구조차량이 몰려들고 있는 데다 좁은 길은 산사태로 막히거나 유실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족, 친·인척들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밀려들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전날 오후 각 사회단체 등에 통지문을 보내 사전허가 없이 재난구역에 구조인원을 파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할 정도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면 매몰자의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진 발생 외부지역에서 피해지역인 현(縣) 중심지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는 대부분 복구됐으나, 현의 하위 행정 단위로 이어지는 도로는 여전히 끊긴 곳이 ... -
웨딩드레스차림 신부 쓰촨성 지진 현장서 생방송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지진 현장에 달려가 현장 중계방송을 한 여자 캐스터가 있어 화제다. 로이터통신은 21일 전날인 20일 아침 중국 쓰촨성 야안시에서 발생한 지진 생중계 방송의 주인공이 인근 루산 지역 TV방송국의 첸씨로 지진 발생 당시 결혼식을 앞둔 신부였다고 전했다. 당일 결혼식을 앞두고 사진스튜디오에서 신부화장을 하던 첸씨는 대지진이 일어나자 마자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거리로 뛰쳐 나와 시민들과 인터뷰를 시작했고 자신이 있는 지역에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지진 중심지 야안시가 무사하기를 빌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약 10분간의 길거리 인터뷰를 마친 첸씨는 결혼식장으로 돌아가 짧은 피로연을 마친 후 다시 현장으로 달려와 취재를 계속해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이 주위로 부터 많은 칭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사망·실종자 2백 여명 이상과 부상자도 1만 1800명을 넘어서고 있다.
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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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 강진, 판다는 아직까지 피해 없어
판다의 서식지인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강진이 발생했지만 판다들은 21일 현재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쓰촨성 비펑샤(碧峰峽) 판다 기지에 있는 60마리의 판다와 100명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펑샤는 피해가 컸던 루산(蘆山)현 롱먼(龍門)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있다. 신문은 “판다들이 지진에 놀랐지만 곧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비펑샤 판다 기지 직원 런야오는 “판다는 원래 겁이 많으며 일부 판다는 2008년에 원촨 대지진을 경험했다”면서 “이들 판다는 이번 지진에도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이 즉시 안정시켰고 지금은 정서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판다들에 대한 음식과 물 공급도 문제가 없으며 전력과 인터넷도 정상을 되찾았다고 전했다.하지만 다른 지역의 판다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피해가 컸던 바오싱(寶興)현 펑퉁... -
폐허 속 7살 아들 품어 살린 ‘살신 모정’에 중 대륙 눈시울
지진의 악몽이 5년 만에 중국 쓰촨(四川)성을 덮쳤지만 자연의 재앙에 맞선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생명의 기적’이란 이름으로 여러 사연들을 전했다.지진이 발생한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 사는 저우한쥔(鄒漢君·49)이란 여성은 지난 20일 오후 늦게 폐허가 된 집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당시 그는 일곱 살 난 아들을 꼭 안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은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현지인들은 루산 인민병원 뒤편 풀밭에 놓인 저우의 시신을 보면서 뜨거운 자식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사연을 접한 중국인들도 크게 안타까워하면서 저우의 명복을 빌었다. 한 중국인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최후의 일각까지 자신의 생명을 아이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사용했다”고 추모했다.역시 지진 피해 중심지인 바오싱(寶興)현 링관(靈關)에 사는 황중민(黃忠民)의 집은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아들이 묻혔다. 하지만 황중민은 아들이 살아 있을 것이란 희... -
사흘간 한·중·일서 지진 4건… “연관성 없어”
한·중·일 동아시아 3국에서 사흘 새 지진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이 일대에서 지진 재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중국 서남부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강진 발생 다음날인 21일 낮 12시22분 일본 혼슈(本州) 남부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의 도리시마(鳥島) 인근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에서 644㎞ 떨어진 수도 도쿄에서 약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으며, 쓰나미 위험은 없었다.앞서 지난 19일 낮 12시5분 일본 북부 러시아령 쿠릴열도 인근 심해 10㎞ 지점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홋카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시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한국에서도 21일 오전 8시21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 들어 가장 강한 규모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의 진앙은 지난해... -
규모 7.0… “산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중국 서남부 쓰촨(四川)성에서 5년 만에 강진이 재발해 2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008년 5월12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8만60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데 이어 주민들은 다시 한번 지진 공포로 떨었다.신화통신은 20일 오전 8시2분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21일 오후 3시 현재 사망자 186명·실종자 21명이며, 부상자는 모두 1만1393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150만명을 넘고 있다.진원지인 루산현은 쓰촨성 성도인 청두(成都)로부터 남서쪽으로 140㎞ 떨어진 산간마을이다. 5년 전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원촨(汶川)현에서는 남쪽으로 200여㎞ 떨어진 곳이다. 팔이 부러진 루산현의 한 여성(68)은 “마치 산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돌아갈 집이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바오싱현의 마쥔(馬軍) 현장은 21일 중국 언론 국제재선에 “거의 모든 가옥이 ... -
“중국 쓰촨강진, 룽먼산 단층대 원인”
20일 중국 쓰촨성 야안시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은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산 단층이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중국지진센터(CENC)가 21일 밝혔다.룽먼산 단층은 쓰촨성을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전체길이 500여㎞의 활성단층이다. 이 단층은 쓰촨분지와 칭창고원 사이에 있고 폭이 7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8만 6천여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 대지진도 이 지진대의 중북부에서 일어났다.전문가들은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분지를 밀어붙이면서 룽먼산 단층의 활동을 잇달아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쓰촨 강진의 진앙 부근에서 최근 40년 사이 모두 4차례 규모 6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진학자들은 5년 전 원촨 대지진 당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이번 지진이 원촨 대지진의 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