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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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한달 만에 첫 대외행보···김부겸 총리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14일 만난다. 지난달 13일 가석방 이후 한달 만에 첫 공식 외부 일정으로,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김 총리와 함께 SSAFY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SSAFY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김 부총리를 안내하고 SSAFY 사업 내용과 현황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가석방 이후 곧장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현안 보고를 받는 등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다만 취업 제한 논란을 의식한 듯 외부 공식활동은 자제해왔다.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삼성이 최근 240조원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삼성의 사회적 기업 책임(CSR)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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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취업제한 위반’ 삼성 이재용 검찰에 고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 기념 가석방 이후 경영활동을 재개하자 시민단체들이 1일 이 부회장을 취업제한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이사 등기 여부와 상관없이 경영활동을 취업으로 보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참여연대 등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취업제한 규정 위반 혐의로 공동 고발했다. 특경법 제14조 제1항에 따르면 5억원 이상 횡령·배임을 저지를 경우 징역형 집행이 종료된 날부터 5년간 해당 범죄와 관련된 기업에 취업이 제한된다.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회삿돈 약 86억원을 횡령해 지난 1월 유죄 판결을 선고받았지만 이달 가석방된 직후 삼성전자에 취업했다”며 “검찰이 정치·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원칙적인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 부회장은 취업제한 상...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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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늘 오전 '부당합병 의혹' 재판 출석…신변보호 요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 지 6일 만인 19일 법정에 출석해 삼성물산·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의혹에 관한 재판을 받는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이 사건은 이 부회장이 실형을 확정받은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지난해 9월 공소가 제기됐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다.변호인단은 지난 17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법원에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는 일각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비난해온 점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법원은 형사사건 피고인이 공격받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원 경내에 진입한 때부터 법정에 들어서기까지 법원 직원이 동행하며 신변을 보호한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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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이재용 무보수·비상근 경영은 취업제한 위반 아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보수·비상근 상태로 경영활동을 한다면 취업제한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18일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취재진에게 “이 부회장이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취업 여부 판단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이런 조건상으로는 경영활동에 현실적·제도적인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무보수·비상근 상태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취업제한의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해제에 대해선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의 가석방과 취업제한 상태로도 국민적인 법감정에 부응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가석방에 반영된 국민의 법감정은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백신 문제와 반도체 문제에 대한 기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박 장관의 설명은 무보수·비상근·미등기 임원 신분인 이 부회장의 경영 참여는 취업으로 볼 수 없다는 삼성 측 입...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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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풀어주고, 양경수 구속 강행…격랑에 빠진 노·정 관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사진)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문재인 정부 말 노·정 관계는 격랑에 빠지게 됐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조합원 수 110만여명의 제1노총 민주노총 위원장 2명이 모두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이 구속영장 집행을 포함해 형사사법절차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기존과 변동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서울 종로 일대에서 8000여명이 모인 노동자대회 등을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양 위원장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 신병을 확보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는 민주노총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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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출소 직후 허리 숙여…“비난·기대 잘 듣고 있다” 자택 아닌 서초동 삼성 사옥 먼저 찾아 사장들 보고 받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이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13일 풀려났다.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으로 이날 출소한 이 부회장은 오전 10시5분쯤 검정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다.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뒤 허리 숙여 사과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하고 취업도 제한된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개만 끄덕이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경제활동 계획은 무엇이냐’ ‘(가석방이) 특혜가 아니냐’고 묻는 기자들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현장에 마련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이날 서울구치소 앞에선 이 부회장이 풀려나기 1시간30분 전부터 이를 규탄하는 민주노총과... -
나흘 만에…문 대통령 “이재용 가석방은 국익 위한 선택”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해 13일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 9일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내린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나흘 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그동안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민감한 사안에서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 출소 당일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결론... -
문 대통령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 13일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 9일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내린 이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무책임하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나흘 만에 침묵을 깨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라고 설명했다.청와대는 그동안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에도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의견을 표명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
“죗값 치러야” “초일류 기업으로”…이재용 출소한 서울구치소 앞 ‘두 목소리’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이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13일 풀려났다.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으로 이날 출소한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5분쯤 검정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서울구치소를 빠져 나왔다.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뒤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이 부회장은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하고 취업도 제한된 데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고개만 끄덕이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경제활동 계획과 (가석방이) 특혜가 아니냐’고 묻는 기자들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현장에 마련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이 부회장의 출소를 전후해 구치소 초입 길목에서는 이 부회장 지지자들과 가석방을 규탄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