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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715
  • 2025년4월 14일

    • 세계 곳곳에서…시민들, 정부·기업에 기후 위기 책임 물었다
      세계 곳곳에서…시민들, 정부·기업에 기후 위기 책임 물었다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의 기후 대응이 이상기후로 인한 재앙을 막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기후소송이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국내 기후소송 첫 변론 이후 1년이 흐른 14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서울 정동 구세군중앙회관에서 ‘전략적 기후소송에 관한 글로벌 워크숍’을 열고 세계 곳곳의 기후소송 현황과 의미를 짚었다. 지난해 4월 국내에서는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19명이 헌법소원을 제기한 지 4년 만에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의 위헌 여부를 다투는 공개변론이 처음으로 열렸다. 헌법재판소는 2030년까지만 온실가스 감축목표 비율을 규정한 탄소중립기본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케냐 국가환경재판소는 2019년 6월 라무 석탄화력발전소에 건설 허가를 내준 국가환경관리청의 조치를 무효화하고 발전소 건설을 중지시켰다. 재판소는 국가환경관리청이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미비했으며 허가 발급 전 적절한 시민 참여가 이뤄지지 않...

      16:00

  • 4월 2일

    • 이대로 기후변화 대응하면 “식량 위기”…남미 농경지 24% 감소 전망
      이대로 기후변화 대응하면 “식량 위기”…남미 농경지 24% 감소 전망

      기후변화에 대응하려고 산림을 늘리는 과정에서 전 세계 농경지 면적이 금세기 말까지 12% 줄어들 수 있다는 한국과 중국 연구진의 분석이 나왔다. 이 정도 감소 폭은 인류에게 식량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면서도 식량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진보된 농산물 생산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언했다.전해원 카이스트(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와 페이차오 가오 중국 베이징사범대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진은 기후변화를 줄이려는 각국의 노력이 전 세계에서 농경지가 대폭 축소되는 결과를 부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실렸다.국제사회는 2015년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파리협정의 핵심은 금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9세기 후반 산업화 대비 1.5도 이하로 묶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12:09

  • 4월 1일

    • 1년 내내 기록적 폭염·폭우·폭설…우린 ‘기후 재난’을 살았다
      1년 내내 기록적 폭염·폭우·폭설…우린 ‘기후 재난’을 살았다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워열대야 20.2일, 평년의 3배여름 강수 78%, 장마철 집중가을 태풍 15개로 피해 키워11월엔 눈·비 안 가리고 내려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지난해가 각종 이상기후 1위 기록을 새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난 지난해는 열흘 중 사흘가량이 최저기온 기준으로 ‘이상고온’이었다. 장마철에는 강수량이 집중되고 11월에 대설이 쏟아지는 등 1년 내내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됐다. 이상기후는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1일 기상청이 관계부처와 함께 발간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국 연평균기온은 14.5도로 평년(12.5도)보다 2.0도 높았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 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가장 높다.지난해 일찌감치 시작된 무더위가 평균기온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4월 전국 평균기온은 14.9도, 최고기온은 21.1도로 각각 평...

      20:33

    •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1년 내내 기후위기 경고음
      1973년 이래 가장 더웠다…1년 내내 기후위기 경고음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지난해, 각종 이상기후 기록이 1위 기록을 새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지난해 열흘 중 사흘가량은 최저기온 기준 ‘이상고온’이었으며, 장마철에 강수량이 집중되고 11월 대설이 쏟아지는 등 1년 내내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됐다. 이상기후는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1일 기상청이 관계부처와 함께 발간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국 연평균 기온은 14.5도로 평년(12.5도)보다 2.0도 높았다.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 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가장 높다.4월부터 시작된 무더위가 지난해 평균 기온을 밀어올렸다. 지난해 4월 전국 평균 기온은 14.9도, 최고 기온은 21.1도로 각각 평년 대비 2.8도, 2.5도 높았다. 1973년 이후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 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4월 14일 강원도 영월 기온은 32.2도, 춘천 30...

      16:48

    • 폭염·폭설·폭우…지난해 ‘이상 기후’가 사람을 죽였다
      폭염·폭설·폭우…지난해 ‘이상 기후’가 사람을 죽였다

      지난해 폭우·폭염·폭설 등 기후 재난이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발표됐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 규모도 커졌다.기상청 등 관계부처가 1일 펴낸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여름 태풍과 호우에 의한 인명 피해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여름철 강수의 약 80%가 장마철에 집중되면서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려 지역 전체가 침수되고 사람들이 휩쓸려 내려갔다.7월에는 충남 서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면서 잔해물과 함께 휩쓸린 70대, 금산군 주택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60대 등 2명이 숨졌다. 논산에서는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면서 승강기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대구에서는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린 뒤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산에서는 택배 배달을 하던 40대 여성이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집 산비탈이 무너져 내려 흙더미에 깔려 숨지거나 저수지가 붕괴한 뒤 실종된 이도 있다.승강기 침수·산사태 등으로 ...

      16:14

  • 3월 26일

    • 해외 기후전문가들 “기후 변화가 한국·일본 산불 부채질”
      해외 기후전문가들 “기후 변화가 한국·일본 산불 부채질”

      최근 일어난 한국과 일본의 대형산불에 기후 변화로 인해 달라진 기상 조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외 기후과학자들 분석이 나왔다.비영리 기후변화연구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3월 중하순 한국과 일본 전역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졌다”며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더위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증폭시켰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클라이밋센트럴은 산불이 발생한 기간 한국의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4.5~10도 높았으며, 이는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한 이상 고온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이례적으로 따듯한 기온과 낮은 습도가 초목을 건조하게 만들어 불이 더 빨리 붙고 번지게 했다는 것이다.국제 기후과학자네트워크인 ‘클리마미터’는 지난 75년간 기상 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불 피해 지역은 지난 수십 년 대비 평균 기온이 2도 더 높았고, 일일 기준 강수량이 최대 2㎜(30%) 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네트...

      16:22

  • 3월 23일

    • 밀물에도 잠기는 해안도시…턱밑까지 차오른 기후위기
      밀물에도 잠기는 해안도시…턱밑까지 차오른 기후위기

      지난해 해수면 0.59cm 대폭 상승 NASA “해수의 열 팽창 주원인” 바다, 지구 온난화 열기 90% 흡수‘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해’ 영향 저지대 거주민 9억명에 실질 위협 갯벌 유실 등 생태계 파괴도 심각# 한눈에 봐도 허술하다. 녹슨 금속판과 각종 잡동사니로 만든 바다 위 인공섬은 최첨단 기술의 산물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가까운 미래의 지구에 세워진 이 인공섬 거주민들의 행색도 남루하기 그지없다. 더러운 옷을 걸친 데다 얼굴에는 때가 꼬질꼬질하다. 담수가 부족하다는 증거다. 극단적으로 높아진 해수면 때문에 육지가 완전히 바다에 잠겨 문명이 붕괴한 탓이다.이들이 애타게 찾는 것은 어딘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마른 땅이다. 풍문만 무성한 ‘드라이 랜드’라는 곳을 찾아 정착하려는 것이다. 농사를 짓고 생활 공간을 넓히려면 드라이 랜드 외에 대안은 없다.그런데 이 인공섬에 어느 날 마리너(케빈 코스트너 분)라는 이름의 방랑자가 ...

      20:24

  • 3월 19일

    • 극심해진 홍수·가뭄·한파…지난해 기후 이재민 82만명
      극심해진 홍수·가뭄·한파…지난해 기후 이재민 82만명

      지난해 기후재난으로 인해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했다.WMO는 19일(현지시간) 발간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82만4500명가량이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이재민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WMO는 “취약한 상황, 분쟁 상황에 놓여있는 이들이 기후재난으로 거듭된, 긴 이주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라며 “극심한 기상이변이 집과 주요 인프라는 물론 숲, 농지, 생물다양성을 파괴하고 사람들의 회복력을 앗아가고 있다”고 발표했다.보고서는 분쟁, 가뭄, 높은 식량 가격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중반까지 18개국에서 식량위기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8개 국가에서 최소 100만명 이상이 2023년보다 지난해 심각한 식량 불안을 겪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가뭄과 남부 아프리카 등에서 일어난 엘니뇨 현상이 곡물 수확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허리케인과 사이클론...

      21:37

    • 작년 지구 기온 1.55도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워
      작년 지구 기온 1.55도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워

      2024년은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를 초과해 상승한 첫해로 기록됐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해놓은 ‘1.5도’ 마지노선을 넘긴 것이다. 다만 장기 추세로는 아직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세계기상기구(WMO)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약 1.55도 상승해 175년 만에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다. 2015년 파리협정에서 전 세계는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고 약속했다.지구온난화 정도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대기권 온실가스 농도는 80만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2023년 기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0PPM으로 1750년보다 151% 증가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 농도 역시 80만년 내 가장 높은 수...

      21:34

    • 2024년, 기후위기 ‘마지노선’ 1.5도 넘긴 첫해
      2024년, 기후위기 ‘마지노선’ 1.5도 넘긴 첫해

      2024년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를 초과해 상승한 첫해로 기록됐다. 전세계가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설정해 놓은 ‘1.5도’ 마지노선을 넘긴 것이다. 다만 장기 추세로는 아직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전세계적 노력이 시급하다.세계기상기구(WMO)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약 1.55도 상승해 175년 동안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전 세계는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고 약속했다.지구온난화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신기록을 갈아치워 경고음을 높였다. 대기권에 몰려 있는 온실가스의 농도는 80만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20.0ppm으로 1750년보다 151% 증가했다. 메탄과 아산화질소 농도 역시 80만...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