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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
  • 전체 기사 1,251
  • 2025년11월 18일

    • 이태원참사 유가족 “특조위는 소방 구조실패·경찰 마약수사 영향 면밀 조사하라”
      이태원참사 유가족 “특조위는 소방 구조실패·경찰 마약수사 영향 면밀 조사하라”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 중간 결과 발표가 늦어지자 참사 유가족이 반발하고 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참사에 책임이 있는 기관이 어디인지, 참사 당시 의사 결정자들의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특조위에 요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는 18일 서울 중구 이태원 특조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구조 실패에 대한 특조위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특조위에 신속하고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하는 조사 요청서를 냈다. 대책위는 요청서에 이태원 참사 관련 재판 과정과 과거 국정조사 등에서 밝혀진 사실을 기반으로 제기한 의혹을 담았다.조사 요청서를 보면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이 운용한 기동대는 총 81개 부대였는데 이태원 지역에 투입된 기동대는 0개였다. 같은 해 경찰이 기동대를 81개 이상 동원한 날은 3차례 이상 있었다. 이태원 일대에 있...

      16:00

  • 10월 29일

    • [이태원 참사 3주기][단독]이태원 특조위 조사, 어디로 향하나
      [이태원 참사 3주기][단독]이태원 특조위 조사, 어디로 향하나

      10·29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참사 원인 규명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4개 중앙 행정부처 및 인사혁신처와 경찰 등 수사기관 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조위는 내년 6월까지 조사를 모두 마치고 보고서 작성에 들어갈 계획이다.경향신문이 29일 입수한 특조위 내부 문건을 보면, 특조위는 총 114건의 신청 사건과 137건의 직권 조사 사건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특조위는 참사의 구조적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사건별 변사 기록, 구조·구급 활동 일지 등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특조위는 서울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인사혁신처 등 관련 기관과 참고인을 조사하고 있다. 용산서에는 정보관이 파견되지 않은 경위, 정보 보고서 인멸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용산구청에는 참사 현장을 더 협소하게 만들었던 ‘불법건축물’ 관련 조사를 하고, 서울교통공사에는 지하철 무정차 계획 관련 조사를 했다.특조위는 직...

      12:00

    • 이 대통령 “유가족에게 국가가 등 돌리는 일 결단코 없을 것”···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이 대통령 “유가족에게 국가가 등 돌리는 일 결단코 없을 것”···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이재명 대통령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29일 “감히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잘 알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3년 전,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너무나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즐거워야 할 축제의 현장이 한순간에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었던 그날의 참상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그날, 국가는 없었다.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며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거란 신뢰는 사라지고 각자도생 사회의 고통과 상처만 깊게 남았...

      10:46

    • 이태원 참사 3주기···정청래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 빠른 시일 내 처리”
      이태원 참사 3주기···정청래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 빠른 시일 내 처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3주기인 29일 “이태원참사특별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피해 회복과 진상규명이 완전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대표는 “오늘은 이태원 참사가 3년 되는 날이다. 그날 좁고 추운 골목에서 159명의 빛나는 생명이 한순간에 별이 됐다”며 “희생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 아픔 속에서 진심 어린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태원 참사를 “명백한 인재”라고 규정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참사 당일 경찰 경비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최근 정부의 합동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부가 인파 관리만 제때 제대로 했어도 이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며 “결국 국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벌어진 참사”라고 말했다.정 대표는 “더 참담한 일은 참사 대신 사고라는 말로 본질...

      10:37

  • 10월 28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3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3년

      숨막히는 시월이 어김없이 왔다…너를 몰고서10월이 왔다. 놀러 갔다 오겠다며 문을 나선 네가 돌아오지 않는데, 세 번째 10월이 찾아왔다. 새파란 하늘이 눈앞에 선명한데 너를 볼 수 없다. 쌀쌀한 바람이 살갗에 스미는데 너를 만질 수 없다. 초가을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데 너를 맡을 수 없다. 너를 앗아간 10월, 몸이 저미고 입술이 부르트고 숨이 막혀오는 10월이 그리운 너를 몰고서 어김없이 찾아왔다. 2022년 10월29일 서울 이태원의 좁은 골목에서 159명이 스러지고 3년이 지났다.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유가족은 거리에서 광장에서 물었다. 내 사랑하는 사람이 왜 돌아오지 못했느냐고. 그 외침 중에 정권이 바뀌었고 10·29 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 유가족이 또다시 맞이한 10월의 풍경도 달라졌을까. 경향신문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 8명을 만나 그들이 겪은 10월을 함께 그려봤다.그리움은 세월만큼 쌓여간다지난 25일 이태원 ...

      21:56

    • 광화문서 공식 추모행사…정부 대표 첫 참석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공식 추모행사가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한다.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29일 오전 10시29분 광화문광장에서 ‘3주기 기억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안부는 “3주기 기억식은 정부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진정으로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정부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당·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 약 2000명이 참석한다.추모식은 오전 10시29분 서울 전역에 울리는 추모 사이렌과 함께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다. 이어 유가족 대표 인사,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3주기 추모시 낭독,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사...

      21:32

    • 서울시·행안부·소방청 0명, 용산구청 1명…이태원 참사 공직자 징계 9명뿐
      서울시·행안부·소방청 0명, 용산구청 1명…이태원 참사 공직자 징계 9명뿐

      이태원 참사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총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이태원 참사 합동 감사 결과에선 비위가 확인된 공직자가 62명이었다. 이 중 7분의 1만 징계를 받은 셈이다.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8일 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서울시·용산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이태원 참사 대응 관련 징계를 받은 직원은 해임 4명, 정직 1명, 감봉 3명, 견책 1명 등 9명이었다.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중징계인 파면·해임·강등·정직, 경징계인 감봉·견책으로 나뉜다. ‘견책’에 비해 가볍지만, 책임이 없지는 않을 때는 ‘불문경고’를 준다. 징계 사유가 아니라고 볼 때는 ‘불문’ 처분한다.이태원 지역을 관리하는 서울 용산구청에서 징계를 받은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 도착 시각을 허위로 적어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재원 전 용산구보건소장으로, 지난 6월26일 ‘견책’ 처분을 받았다. 안전재난과장...

      21:32

    • [단독]감사서 비위 공직자 62명 확인됐는데 징계는 아직 9명 [이태원 참사 3주기]
      [단독]감사서 비위 공직자 62명 확인됐는데 징계는 아직 9명 [이태원 참사 3주기]

      2022년 벌어진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대응 미흡으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총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이태원 참사 합동 감사 결과에선 비위가 확인된 공직자가 62명이었다. 지금까지는 이 중 7분의 1만 징계를 받은 셈이다.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8일 행정안전부·경찰청·소방청·서울시·용산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이태원 참사 대응 관련 징계를 받은 직원은 해임 4명, 정직 1명, 감봉 3명, 견책 1명 등 총 9명이었다.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중징계인 파면·해임·강등·정직 경징계인 감봉·견책으로 나뉜다. ‘견책’에 비해 가볍지만, 책임이 없지는 않을 때는 ‘불문 경고’를 준다. 징계 사유가 아니라고 볼 때는 ‘불문’ 처분된다.이태원 지역을 관리하는 서울 용산구청에서 실제 징계를 받은 사람은 1명에 불과했다. 이태원 참사 현장 도착 시각을 허위로 적어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재원 전 용산구 보건소장은 ...

      18:00

    • [이태원 참사 3주기]1000일 넘는 동안 거리서 버틴 믿음···“사랑하는 사람 살아날 수 없지만 기억은 살아난다”
      [이태원 참사 3주기]1000일 넘는 동안 거리서 버틴 믿음···“사랑하는 사람 살아날 수 없지만 기억은 살아난다”

      ‘마지막 선물’ 만료 늦추는 삼촌 “그리움은 세월만큼 쌓여”냉동실 꽃게 못 버리는 엄마 “10월, 알 수 없이 온몸이 아려”분노가 외로움 된 아빠 “자식 빈자리···설명하는 이가 없어”자식 잃은 가족 찾은 아빠 “이렇게 힘들게 나서는 게 맞나”10월이 왔다. 놀러 갔다 오겠다며 문을 나선 네가 돌아오지 않는데 세 번째 10월이 찾아왔다. 새파란 하늘이 눈앞에 선명한데 너를 볼 수 없다. 쌀쌀한 바람이 살갗에 스미는데 너를 만질 수 없다. 초가을 냄새가 코끝을 스치는데 너를 맡을 수 없다. 너를 앗아간 10월, 몸이 저미고 입술이 부르트고 숨이 막혀오는 10월이 그리운 너를 몰고서 어김없이 찾아왔다.2022년 10월29일 서울 이태원의 좁은 골목에서 159명의 별이 스러지고 3년이 지났다.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유가족들은 거리에서 광장에서 물었다. 내 사랑하는 사람이 왜 돌아오지 못 했느냐고. 그 외침 중에 정권이 바뀌었고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6:00

  • 10월 26일

    • ‘일곱 개 별’ 더 걸렸다…외국인 유가족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아”
      ‘일곱 개 별’ 더 걸렸다…외국인 유가족 “아직 살아있는 것 같아”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 공간 ‘별들의집’. 스리랑카에서 온 루드피(2)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조화를 가지고 놀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지 못하는 듯했다. 루드피를 바라보던 주변 어른들의 눈은 곧 루드피 등 뒤의 벽으로 향했다. 벽에는 스리랑카 출신 모하마드 지나트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루드피가 단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아빠, 지나트는 2022년 10월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루드피는 엄마 배안에 있었다.3년 전 이태원 참사로 머나먼 타국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이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란, 러시아,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온 유가족 46명은 지난 25일 참사 현장인 용산구 이태원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헌화한 뒤 26일 ‘별들의집’을 방문했다. 그간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던 외국인 희생자 7명 사진이 참사 3주기를 앞두고 별들의집...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