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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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폴트 땐 세계 경제 위기”…IMF도 JP모건도 ‘경고장’
미국 연방정부가 다음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과 JP모건체이스 은행이 디폴트가 미국과 세계경제에 미칠 위험성을 경고했다.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만약 미국이 디폴트에 빠진다면 차입비용 증가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모든 당사자가 시급히 이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폴트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불안정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시장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현재 전시 상황실 회의를 매주 열고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회의를 매일 소집하고, 이후에도 디폴트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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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마지막 금리 인상 시사했지만…“은행 위기·정부 디폴트·기후 이변 변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하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하반기 경제변수들이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3대 변수로 은행위기, 미 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기후이변 등을 꼽았다.블룸버그는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며 ‘마지막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의 기대가 실현되려면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세 가지 장애물을 모두 극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첫 번째 장애물로는 은행위기를 꼽았다. 지난 3월부터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3곳의 미국 은행이 잇따라 파산했고 최근에는 팩웨스트 뱅코프 파산설이 나돌고 있다. 블룸버그는 “은행 파산으로 이용자들은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고, 대출 둔화로 이어질 것”...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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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파산 위기미국 중소은행 ‘공포’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위기가 수습되자마자 이번엔 팩웨스트 뱅코프가 시장의 다음 희생양으로 낙점된 모양새다. 팩웨스트 뱅코프가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공매도 세력이 가세하면서 이 은행 주가가 50% 이상 폭락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팩웨스트 뱅코프 주가는 전장 대비 50.62% 급락한 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38.45%, 자이언스 뱅코프는 12.05% 각각 내렸다.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팩웨스트 뱅코프는 전날 ‘은행이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로 지난 1분기 예금 잔액이 50억달러 이상 빠져나가는 손해를 입었다.팩웨스트 뱅코프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4일 사이 예금이 7억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재무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이처럼 미국 금융당국의 급한 불 끄기에도 중소...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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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매파적 인상 중단’…금리 인하엔 선 그어
“추가 정책 적절”에서 “추가 긴축 땐 인플레 영향 등 고려”로규모보다 ‘여부’를 고민…“인플레 해소 멀어…인하 부적절”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결정문 문구 수정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한 금리 인상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연준의 의사 표현을 두고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상 중단’이란 평가가 나왔다.연준이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발표한 정책결정문을 보면 문구의 변화가 눈에 띈다. 연준은 지난 3월 정책결정문에서는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문구를 삭제했다. 대신 “추가 긴축의 정도를 결정할 때 통화정책 긴축의 누적,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 및 인플레이션(물가 오름세)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는 문구를 넣... -
기준금리 올린 미, 긴축 탈출 신호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폭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연준은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지속해온 이번 금리 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있음을 내비쳤다.연준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현재 4.75~5.00%인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 연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붕괴 여파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지난해 6·7·9·11월에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이란 초강수를 두면서 물가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현재 연 3.5% 수준인 한국과의 금리 차도 1.75%포인트까지 벌...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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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점 가까워진 통화긴축 여정” 연준, 마지막 ‘베이비스텝’ 유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한 금리 인상의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을 이번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목표 수준을 웃도는 물가를 감안해 연준이 최대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지 시장참가자들의 92.8%는 연준이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연 4.75~5.00%인 기준금리를 5.00~5.2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은행 불안,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연준은 여전히 물가 대응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연준이 이번에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다.문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한 뒤 동결 기조를 얼마나 끌고 갈지에 대한 논의가 연준 내부에서... -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초대형 은행 덩치 더 키워줬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JP모건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를 성사시키면서 금융위기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불씨는 껐다. 하지만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막겠다던 정부 기조와 달리 초대형 은행 JP모건의 몸집을 더 불려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실하게 관리된 은행 하나가 훨씬 더 큰 은행에 매각됐다. 궁극적으로 납세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한 후 JP모건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퍼스트리퍼블릭 지점 84곳은 이날부터 JP모건은행 지점이 됐다.시장 일각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또다시 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고 백악관도 주주들만 피해를 볼 뿐 납세자들의 희생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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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스트리퍼블릭’, JP모건이 인수…글로벌 금융시장 ‘급한 불’ 일단 진화
파산위기에 내몰린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다. 재점화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가 나온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의 920억달러 규모 예금과 1730억달러 대출, 300억달러 유가증권 등 자산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한 후 JP모건이 이를 인수하는 형식이다. 인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은 3월 말 기준으로 2330억달러(약 312조4500억원)다.리먼브러더스 등 투자은행을 제외하면 퍼스트리퍼블릭의 붕괴는 2008년 금융위기로 무너진 워싱턴 뮤추얼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 실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퍼스트리퍼블릭 예금은 FDIC의 예금보험 한도 내에서 지급이 보장된다. 대출 손실은 FDIC와 JP모건이 분담...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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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이틀 연속 주가 폭락…대형 은행들에 자산매각 ‘SOS’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또다시 급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자구 노력의 하나로 대형 은행들에 은행 자산을 사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전장 대비 29.75% 하락한 5.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주가가 50%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폭락했다.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지난 24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1분기 말 예금 잔액이 전 분기 말 대비 720억달러(40.8%) 감소했다고 공개한 게 주가 폭락의 도화선이 됐다. 이 은행이 지난달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이후 JP모건체이스 등 11개 대형 은행에서 300억달러 유동성을 공급받은 것을 고려하면 고객이 실제 찾아간 예금은 1000억달러 이상이다.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생존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주택담보대출채권 등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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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뱅크런 조짐…원·달러 ‘상승 압박’
안정을 찾는 듯했던 미국발 은행 위기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26일 원·달러 환율이 출렁였다. 장중 한때 달러당 1340원 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더 높였다.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33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339.1원에 개장한 뒤, 오전 중 곧바로 1340.5원까지 치솟아 장중 연고점을 새로 썼다.코스피도 상승동력을 잃어 전장보다 4.19포인트(0.17%) 내린 2484.8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5억원, 1487억원을 순매도했다. | 관련기사 2면이날 원화 약세는 간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은행권 불안이 다시 부각된 것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당시에도 ‘유력한 다음 후보’로 지목됐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