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2 화두는 ‘연결성’…통신3사+삼성 등 국내 111개사 참여

이윤정 기자
MWC 2022 홈페이지.

MWC 2022 홈페이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2022’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MWC는 취소됐고 지난해는 연기·축소 운영됐지만 올해 행사에는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통신3사 등 111개 기업이 참여한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올해 주제를 ‘연결성의 촉발’로 정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넷,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테크호라이즌(모바일 기술의 확장) 등을 테마로 잡았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MWC는 ‘5G 상용화’ 원년이었던 2019년을 기점으로 모바일 기술이 AI, IoT, 빅데이터를 융합해 전 산업으로 확장하는 ‘연결성’에 주목해왔다.

MWC 2022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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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시에는 200여국에서 구글·MS·IBM·퀄컴·아마존웹서비스 등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소니, 레노버 등은 오프라인 전시 대신 가상전시를 연다. GSMA는 아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전시 관람객을 2019년(10만9000명)의 절반 수준인 6만명 정도로 예측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대기업 5개사, 중견·중소기업 55개사, 스타트업 51개사 등 총 111개사가 참가한다. 2019년(204개)과 비교해 올해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MWC2022 화두는 ‘연결성’…통신3사+삼성 등 국내 111개사 참여

삼성전자는 갤럭시북 신제품 2종을 공개한다. 지난해 4월 공개한 노트북 갤럭시북의 후속제품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업무와 학습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모바일 사업을 접은 LG전자는 올해 전시에 참여하지 않는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자사의 ICT 기술을 알린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이프랜드’, AI 반도체 ‘사피온’ 등을 소개한다. 또 삼성전자와 함께 5G와 LTE를 결합해 최고 속도를 높이는 ‘5G 옵션4’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KT는 ‘AI 통화비서’, ‘AI 방역로봇’ 등 AI를 활용한 6가지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그동안 메타버스 기술 등을 협업해온 파트너사 ‘아이디어링크’, ‘코아소프트’와 함께 참가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전시공간 대신 혼합현실(XR) 콘텐츠 등 5G통신 서비스 시연 공간과 바이어들과의 미팅룸 등을 운영한다.

SK텔레콤 ‘MWC 2022’ 전시관 투시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MWC 2022’ 전시관 투시도. SK텔레콤 제공

해외 업체들도 모바일 신제품을 비롯해 5G, AI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화웨이·퀄컴·노키아·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통신 기업들도 전시부스를 마련한다. 특히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를 비롯해 리얼미·원플러스·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갤럭시Z폴드3 등과 경쟁할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산업용 IoT 솔루션에 오픈랜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시연한다. 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는 5G와 AI 기반 무인기(드론)로 에너지 공급망 관리법 등을 소개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밥 스턴펠 회장은 연사로 참여해 5G와 6G 통신 기술을 알린다.

MWC2022 기조연설자들.  MWC홈페이지

MWC2022 기조연설자들. MWC홈페이지

올해 기조연설자로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아담 셀립스키 아마존웹서비스 CEO, 앤 초우 AT&T비즈니스 CEO 등 업계 대표 인사들이 나선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역사상 최초 여성 위원장인 제시카 로젠워슬 위원장, 경매사 소더비의 찰스 스튜어트 CEO 등도 강연을 한다. 국내에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다음달 1일 GSMA 장관급 프로그램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MWC2022에서는 최근 각국에서 논란으로 떠오른 망 사용료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GSMA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 네트워크 투자비용 분담을 요청하는 발표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MWC2022는 세계에 최첨단 기술을 알리는 행사일 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전시 행사가 얼마나 정상화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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