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 달 만에 iOS 두 번째 업데이트···아이폰13 '통화끊김' 이번엔 해결되나

이유진 기자
아이폰 13프로 모델. 애플 제공

아이폰 13프로 모델. 애플 제공

아이폰13 등 일부 휴대전화 모델의 통화 끊김 문제로 제조사인 애플과 통신사 LG유플러스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한 달 새 두 번째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애플은 14일 아이폰 운영체제 iOS의 새 버전인 iOS 15.2를 배포했다. 지난달 18일 iOS 15.1.1을 내놓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통화 끊김 문제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아이폰 버그 수정이 포함돼 있다고만 밝혔다. 휴대전화 업계는 해당 언급이 지난 번 iOS 15.1.1에서 해결하지 못한 통화 끊김 문제를 개선한 내용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달 초부터 아이폰13과 아이폰12 등의 일부 사용자들은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고 상대방에게는 부재중으로 표시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오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애플은 지난달 18일 통화 끊김 문제를 개선했다며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나 사용자들은 이후로도 같은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관련 민원이 집중된 LG유플러스는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고객들에게 임대폰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8일 “현재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과 LG유플러스 모두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애플과 퀄컴 측에 원인 규명을 요청했고, 이들이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제조사의 책임임을 주장했다. 애플은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통신산업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섰다. 두 부처는 지난 8일부터 실태파악에 나선 상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용자들의 피해 현황 파악이 우선”이라며 “피해 현황 및 원인 분석 상황을 보며 가능한 이용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의 이번 업데이트에는 버그 수정 외에도 앱별로 개인정보보호 접근 내역을 보여주는 앱 프라이버시 리포트 기능, 사용자 사망 시 지정된 이에게 아이클라우드 계정 및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주는 디지털 유산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Today`s HOT
불타는 해리포터 성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