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10년을 맞은 내포신도시 인구가 답보 상태를 보이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덕산온천을 내포신도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홍성과 예산에 걸쳐 있는 내포신도시에 예산군의 덕산온천을 편입시키도록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이는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신도시의 인구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포신도시 완성을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대형 할인점과 간이 쇼핑몰이 어우러진 쇼핑센터를 내포신도시에 유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 개발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내포신도시 목표 수용인구는 4만1813세대 9만9225명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충남도청과 충남도의회 등은 2012년 12월 대전에서 현재의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바 있다.
행정기관 등이 이전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현재 인구는 3만명에도 못 미치는 2만9000여명에 머물러 있다. 내포신도시는 2020년 혁신도시로 지정됐으나, 공공기관 이전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덕산온천도 쇠퇴를 거듭하다가 1981년 덕산온천지구로 지정됐다. 하지만 특별한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덕산온천이 내포신도시에 편입되면 인구 증가와 함께 관광 개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조만간 덕산온천의 내포신도시 편입 방안에 대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