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음식점과 메뉴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는 2008년 개설한 ‘대구푸드’(www.daegufood.go.kr)에서 이른바 ‘오늘 어디서 뭐 먹노?’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이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거리(100m~1.5km)를 설정한 후 검색 버튼을 누르면 해당 구역 내 음식점·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시범 운영기간을 거쳤다.
시민들은 추천 업소를 선택하면 매장 위치와 메뉴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맛집’은 자동으로 메뉴를 이용자에게 추천해준다. 이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가장 가까운 곳부터 안내된다.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재선택도 가능하다.
대구시는 ‘MZ세대’ 등 특히 젊은층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바쁜 현대인에게 외식메뉴 결정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추천해 여행의 흥미를 유발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흥미유발형 콘텐츠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알리고 향후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구푸드는 음식과 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대구지역의 외식업계 및 먹을거리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대구푸드에 등록된 음식업체는 994곳이며, 월평균 방문객 수는 약 30만명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 서비스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대구의 먹을거리를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며 “지역의 식품·외식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