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감시 7424명 긴급 배치

최승현 기자

청명·한식 등 2~6일 예방 총력

강원도가 청명·한식 기간 동안 등산로 주변 등 취약지역에 감시인력 7400여명을 긴급 배치하는 등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근 산불로 강릉·동해 4190㏊, 삼척 2161㏊ 등 6300여㏊의 산림이 소실된 데 이어 4월에도 강풍이 잦을 것으로 전망돼 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동해안 대형산불 22건 가운데 50%인 11건이 4월1일부터 13일 사이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1년 중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청명·한식 기간인 2일부터 6일까지를 ‘산불발생위험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근무에 돌입하기로 했다.

먼저 이 기간 동안 취약지역에 감시인력 7424명을 배치하고, 공원·마을묘지·추모원 등에서 성묘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계도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산림청 7대, 임차 2대, 소방 1대, 국방부 1대 등 산불진화 헬기 11대를 배치해 동해안지역의 대형산불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매년 청명·한식일에는 고온·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했다”며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산불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소방본부도 13일까지 춘천·원주 등 영서지역 소방차량 24대(펌프 16대, 물탱크 8대)를 영동지역 6개 시·군으로 이동 배치하기로 했다. 이동 배치된 소방차량은 산불화재 대응임무와 건조특보 발령 시 산림인접 문화재·사찰·민가지역 등에 대한 예비살수, 산불취약지역 순찰임무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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