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곰이’ ‘송강’…광주 동물원에 보금자리

박미라 기자    강현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1월 청와대 관저에서 풍산개 ‘곰이’를 쓰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1월 청와대 관저에서 풍산개 ‘곰이’를 쓰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대통령기록원서 공문 통보
사육 공간 마련 등 준비 돌입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

광주시는 9일 오전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풍산개 곰이와 송강은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받게 된다.

광주시 우치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 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대여신청서를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며 “대통령기록관이 사전에 의견을 물어봤을 때 ‘키우겠다’고 답한 만큼 마다할 이유가 없어 연락이 오면 바로 풍산개들을 데려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치동물원은 현재 풍산개 사육 공간을 마련하고 사육사를 선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준비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곰이와 송강을 데려올 예정이나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우치동물원은 앞서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견 ‘별’을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 3년만의 부모견과 자식견의 상봉도 이뤄지게 됐다.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곰이와 송강의 적응과 분실 방지 등을 위해 특별 관리하고, 일반인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국가 원수가 선물로 받은 풍산개는 대통령기록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위탁받아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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